KBS 역사스페셜 – 귀신 쫓는 사나이 처용의 정체는?

KBS역사저널 그날
KBS역사저널 그날
106.3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5 سال پیش - - 신라 왕의 목숨까지 앗아갔던
- 신라 왕의 목숨까지 앗아갔던 역병의 비밀은?
역신은 전염병을 퍼뜨리는 귀신으로, 고대인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삼국사기에서 신라의 역병 관련 글은 18번이나 등장하며 왕도 그 병을 피해갈 수 없었다.
선덕왕(제37대 왕, 재위 780∼785)과 문성왕(제46대 왕, 재위 839∼857)은 질진(疾疹)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왕의 목숨을 앗아간 질진의 정체는 무엇인가?
신라를 공포에 떨게 했던 역신의 정체를 추적해본다.

- 경문왕은 왜 산수유를 심었나?
신라의 경문왕(신라 제48대 왕(재위 861∼875))은 ‘당나귀 귀 설화’의 주인공이다. 설화에 따르면 경문왕은 복두장이가 비밀을 퍼뜨린 대나무숲을 베고 산수유나무를 심었다. 그는 왜 산수유를 심게 한 것일까?
삼국사기를 보면 경문왕 시대에 역병이 제일 많이 발생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한의학서 본초강목에는 산수유가 얼굴에 난 종기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결국, 경문왕이 산수유를 심은 것은 역병이 창궐했던 시대를 반영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적 배경에 맞추어 경문왕 다음인 헌강왕(신라 제49대 왕(재위 875∼886))대에 처용이 등장한다.

- 처용의 힘은 어떻게 이어져 왔나?
처용이 역신을 물리친 춤과 노래의 힘은 우리 문화 속에 생생히 남아있다. 조선 궁중의 나례, 즉 귀신 쫓는 의식에서 처용무는 가장 중요한 춤이었다. 그 밖에 민간에서는 굿의 한 형태로 손님굿이 전해진다. 손님굿은 손님이라고 지칭되는 천연두, 역신, 마마를 잘 대접하고 만족시켜 떠나게 하는 구조로 ‘처용가’의 구조와 비슷하다. 이처럼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처용의 힘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 ‘화랭이’의 등장과 처용의 관계는?
신라의 화랑은 처음부터 전사 집단이 아니었다. 화랑은 얼굴에 분을 바르고 춤추고 노래하며 명산대천에 제사를 지내왔다.
이러한 화랑집단의 풍속은 신라 멸망 후에도 꾸준히 전승됐다.
지금도 경상북도에서 화랑의 풍속을 계승한 노래하고 춤추는 남자무당들은 스스로를 ‘화랭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천 년 전 화랑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화랑집단의 알려지지 않았던 모습을 통해, 처용은 화랑 계통 주술 집단의 일원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신역사스페셜 4회 – 귀신 쫓는 사나이 처용의 정체는 (2009.7.25 방송)
http://history.kbs.co.kr/
5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398/12/19 منتشر شده است.
106,389 بـار بازدید شده
... بیشت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