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_바쿠 비비 헤어뱃 모스크, 야나르다흐, 아테시카 사원, 일출

KBS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KBS여행 걸어서 세계속으로
11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5 سال پیش - ■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PD들이
■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PD들이 직접 만든 해외여행전문 유투브 채널 【Everywhere, K】
■ The Travels of Nearly Everywhere! 10,000 of HD world travel video clips with English subtitle! (Click on 'subtitles/CC' button)
■ '구독' 버튼을 누르고 10,000여 개의 생생한 【HD】영상을 공유 해 보세요! (Click on 'setting'-'quality'- 【1080P HD】 ! / 더보기 SHOW MORE ↓↓↓)

● Subscribe to YOUTUBE - http://goo.gl/thktbU
● Like us on FACEBOOK - http://goo.gl/UKHX33
● KBS 걸어서세계속으로 홈페이지 - http://travel.kbs.co.kr

[Google Map Information]
- Bibiheybat / 비비 헤어뱃 모스크
https://www.google.com/maps/place/Bib...

- The World’s First Industrially Drilled Oil Well, 1846 / 목조 시추기
https://www.google.com/maps/place/The...

- Yanar dag / 야나르다흐
https://www.google.com/maps/place/Yan...

- Ateshgah of Baku / 아테시카 사원
https://www.google.com/maps/place/Ate...

[한국어 정보]
카스피해에서 시작되는 바쿠의 일출 또한 불꽃처럼 강렬하다. 지난밤 화려한 색깔을 뽐냈던 불꽃타워는 이른 아침 또 다른 빛을 낸다. 바쿠 외곽으로 조금만 빠지면 볼거리들이 정말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게 비비 헤이뱃 모스크다. 이곳 여성들도 모스크에서만큼은 히잡을 쓴다. 모스크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제일 먼저 사각으로 된 아름다운 공간이 나온다. 그 안에 뭐가 있나 하고 들여다보니 놀랍게도 사람의 관이 있다. 물어보니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친인척들이라고 한다. 그들도 성자 대접을 받는 건지 사람들은 무덤을 돌기도 하고 만지기도 하며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한다. 모스크는 남자와 여자가 기도하는 방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 남자들이 기도하는 방으로 들어가 봤다. 그런데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바닥에 조금 특별한 것이 보인다. 바로 ‘무헤르’라는 동그란 돌이다. “옛날에는 사원이 없었고 야외에서 예배를 드렸어요. 그래서 뜨거운 땅 때문에 신자들이 힘들어했어요. 그러자 무함마드는 신자들을 위해 시원한 그늘에서 돌을 가져와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어요. 그것이 발전해 지금의 형태가 된 거죠.” 아래층에는 여자 기도실이 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모스크 관계자가 특별히 안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해 주었다. “우리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세상 모든 나라들이 전쟁 없이 평화롭게 지내길 기도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좀 더 아름답고 풍요로워지기를 기도합니다.” “묵주를 사용하면 기도가 더 잘 돼요. 그래서 이걸 당신에게 선물할게요.” 예상치 못한 친절과 선물이었다. “안녕히 가세요.” 사원을 나오면서 이들의 기도처럼 세상이 조금 더 평화롭게 되기를 나 또한 기도했다. 바쿠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수많은 석유 시추시설을 볼 수 있다. 바쿠는 페르시아 유전이 개발되기 전인 20세기 초까지 세계 석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석유도시다. “우리의 석유는 전 세계에서 필요로 해요. 비행기, 자동차, 의류, 심지어 식료품에도 우리 석유가 쓰여요.” 그런데 공원 한가운데 나무로 된 낡은 시추기가 보인다. “옛날부터 아제르바이잔엔 석유가 땅에서 많이 올라왔어요. 사람들은 그것을 양동이 같은 걸로 직접 떠서 갔죠. 그리고 이 기계는 석유를 효과적으로 추출하기 위해 1846년에 만들어진 기계식 석유 시추기예요. 세계에서 최초로 만들어졌죠.” 세월이 흘러 낡고 삭은 나무 시추기. 그들이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알 것 같다. 바쿠에는 진짜 이곳이 ‘불의 나라’라는 것을 실감하는 곳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곳 야나르다그다. 마치 땅속에서 화염 방사기로 뿜어내는 것처럼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신기한 것은 그 불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곳은 ‘야나르 다그’라고 불리는데 ‘야나르’는 불타는 그리고 ‘다그’는 산이라는 뜻이에요. 이 불은 땅속에 메탄가스, 유황, 산소가 융합돼서 4000년 전에 자연적으로 발생했고 비가 오나 바림이 부나 눈이 오나 절대 보시다시피 꺼지지 않습니다.” 이날은 20도 안팎으로 더운 날씨가 아니었음에도 불길이 뜨거워 가까이 가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불길의 뜨거움보다 더 정열적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커플들이다. “여기에 왔으니 우리 사랑도 앞으로 4000년 동안 계속될 거 같네요. 영원한 사랑을 원한다면 이곳으로 오세요.” “그럼 이제 키스해주세요.” 아제르바이잔이 불의 나라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곳. 바로 불을 숭상한다는 종교. 조로아스터교 사원이다. 사원 안에는 역시나 불의 종교답게 곳곳에서 화염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고대의 사람들에게 땅에서 올라오는 이 불은 신께서 주신 메시지였을 것이다. “무척 흥미로워요. 여기의 문화, 건축물, 유적지 모두 재밌어요. 여기 오기 전에 조로아스터교에 대해 대략은 알았지만 직접 와보니 더 많은 것을 발견하고 알게 되어서 좋아요.” 조로아스터교인들은 스스로 밝고 깨끗한 불이야말로 신의 성품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불로 인해 모든 죄가 깨끗해진다고 믿었고 뜨거운 불 가까이서 자신들을 몸을 구속하고 견디는 것으로 정신을 수행해 갔다. 그런데 어느 날 그들이 숭배하는 불이 꺼졌다. “당시 신자들은 불이 꺼지자 사원을 떠났어요. 신이 자신에게서 불을 도로 가져갔다고 생각을 했어요. 신이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생각을 한 거죠. 그게 1883년 일이에요.” 하지만 불이 꺼진 건 신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인간 때문이었다. 18세기 산업혁명은 훨씬 더 많은 석유와 가스를 소모했고 이 사원의 불은 꺼졌다. 그리고 당시 석유를 퍼간 사람이 바로 알프레드 노벨의 형제들이다. 일설에 따르면 노벨 형제는 조로아스터교 사원에 미안함을 느껴 자신들의 유조선 이름을 ‘조로아스터’호라고 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지금 이곳의 불은 인공 가스관을 통해 나오는 불이다. 하지만 인류가 변하지 않는다면 이 불 또한 머지않아 꺼질지도 모른다.

[Information]
■클립명: 유럽106-아제르바이잔01-02 바쿠 외곽 꺼지지 않는 불과 불의 사원
■여행, 촬영, 편집, 원고: 임병훈 PD (travel, filming, editing, writing: KBS TV Producer)
■촬영일자: 2019년 12월December

[Keywords]
종교시설,church,기타장소,place,전통의식/기타풍습,풍습,,traditional ceremony,구조물,structure,사람,man,일출,sunrise,유럽Europe아제르바이잔AzerbaijanRepublic of Azerbaijan임병훈201912월바쿠BakuBakı바쿠시December걸어서 세계속으로
5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398/10/23 منتشر شده است.
11,049 بـار بازدید شده
... بیشت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