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춤추는 도서관 / 2023년 시낭송 21강 / 아득하면 되리라 / 박재삼 / 이니스프리의 호수 섬 / 예이츠 / 우리나라 대표 애송시 / 김윤아 시낭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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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بار بازدید - 9 ماه پیش - 아득하면 되리라 / 박재삼해와 달,
아득하면 되리라 / 박재삼

해와 달, 별까지의
거리 말인가
어쩌겠나 그냥 그 아득하면 되리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의 거리도
자로 재지 못할 바엔
이 또한 아득하면 되리라

이것들이 다시
냉수사발 안에 떠서
어른어른 비쳐 오는
그 이상을 나는 볼 수가 없어라

그리고 나는 이 냉수를 시방 갈증 때문에
마실 밖에는 다른 작정은 없어라






이니스프리의 호수 섬 / 예이츠

나 일어나 이제 가리. 이니스프리로 가리.
거기 욋가지 엮어 진흙 바른 작은 오두막 짓고,
아홉 이랑 콩밭과 꿀벌 통 하나
벌 윙윙대는 숲 속에 나 홀로 살으리.

거기서 얼마쯤 평화를 맛보리.
평화는 천천히 내리는 것
아침에 베일로부터 귀뚜라미 우는 곳에 이르기까지.
한밤엔 온통 반짝이는 빛
한낮엔 보랏빛 환한 기색
저녁엔 홍방울새의 날개소리 가득한 그곳.

나 일어나 이제 가리. 밤이나 낮이나
호숫가에 철썩이는 낮은 물결소리 들리나니
한길 위에 서 있을 때나 회색포도 위에 서 있을 때면
내마음 깊숙이 그 물결 소리 들리네
9 ماه پیش در تاریخ 1402/08/23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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