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송도, 인프라 확충 필요

#송도 #송도해수욕장 #부산송도

[앵커]
대규모 정비사업을 거치며 다시 살아난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관광 명소로 떠오르면서 해안가를 따라 69층 초고층부터, 대단지 아파트까지 개발 붐이 일고 있습니다.

여기에 과거 한차례 반려됐던 49층짜리 생활형 숙박시설이 최근 부산시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지만 정작 공공인프라는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걱정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송도해수욕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부지의 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펜스로 둘러쌓인 이곳에는 지상 49층 지하 7층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과 아파트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높이만 176미터인데, 지난 2일엔 공공의 이익을 더 주라는 조건으로 부산시의 건축*교통 통합심의를 통과했습니다."

2년 전 1500제곱미터 이상은 못들어온다는 송도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한 차례 보류됐지만,

최근 부산시가 심의만 통과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적극 해석하면서 새 법인이 사업을 인수해 심의까지 통과했습니다.

{김효숙/부산시 주택정책과장/ "부산은 동서의 격차가 많이 있는 부분이고. 송도도 개발돼야한다는 생각이고요. 건물 자체가 송도에 도움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인근 해변 가장자리에는 송도판 엘시티인 이진베이시티가 우뚝 섰고, 그 옆엔 130미터 높이의 생활형 숙박시설도 들어섭니다.

또 1300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도 들어서는 등 송도 해안가의 개발은 빠르게 진행중입니다.

과거 전국 최고 해수욕장이었던 명성을 다시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공공의 준비는 크게 부족합니다.

왕복 2차선에 우회도로가 없어 지금도 주말과 성수기에는 교통 정체가 심각합니다.

경관과 조망권 훼손에 대한 체계적인 대비도 부족합니다.

{정주철/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해운대는 60미터, 광안리는 75미터까지 너무 초고층이 못올라가게끔 막아놓는거죠. 송도는 이 부분이 빠져있었던 특이한 장소입니다."}

송도가 6,70년대 이후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주변을 고려한 체계적인 개발과 공공인프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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