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 #518민주화운동 #민중가요모음 #오노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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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6 ماه پیش - 🎙️ #518민주화운동
🎙️ #518민주화운동 그리고 #민중가요

𝒕𝒓𝒂𝒄𝒌1. 00:00 #정오차 #바윗돌
1981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곡으로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인다. 광주일고 출신이며 당시 한양대학교 학생이었던 정오차가 불렀는데, 이 노래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죽은 고등학교 동창을 추모하는 곡이라고 밝히면서 곧장 금지곡이 되어버렸다. 노래 제목인 바윗돌은 5.18로 죽어간 이의 비석을 가리킨다. 훗날 정오차는 “무섭고 암울한 시기였기에 5.18 희생자 묘는 방치돼 있었어요. 사람 손이 타지 못한 비석과 묘는 황폐해져 있었죠. 그걸 바윗돌로 형상화했고 바위가 구르고 굴러 민주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가사를 썼죠.”라고 창작의 배경을 고백했다. 어떻게든 5·18 이야기를 하려 했던 뮤지션의 마음과 1980년대 광주 지역의 음악역량을 보여주는 곡 중 하나다.

𝒕𝒓𝒂𝒄𝒌2. 03:07 #김원중 #바위섬
광주의 대표적인 포크 싱어송라이터 김원중의 히트곡이다. 싱어송라이터 배창희가 곡을 쓰고 김원중이 노래를 불러, 1984년 광주·전남 지역 뮤지션들이 만든 옴니버스 음반 [예향의 젊은 선율]을 통해 발표했다. 이 노래는 KBS 가요톱텐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당시에는 이 노래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외로운 섬이 되어버렸던 광주를 빗대어 만든 곡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이 노래의 숨겨진 의미를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이 노래는 북한에서도 인기를 끌었을 정도로 남과 북에서 두루 사랑받았다. 김원중은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로 노래하며 [바위섬]의 정신을 잇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𝒕𝒓𝒂𝒄𝒌3. 07:14  #노래를찾는사람들 #오월의노래1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모태가 된 노래모임 새벽의 리더 문승현의 곡이다. 이 노래는 1981년 제7회 메아리(서울대학교 노래패) 정기 발표회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1989년에 발표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두 번째 정규음반에 실려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는데, 1981년이라는 5·18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는 시대 배경과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 겹친 탓인지 곡진한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 아직 5·18을 노래하는 이들이 없었을 때, 광주민중항쟁을 담은 첫 번째 민중가요라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다. 이후 이어진 5·18 노래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비교하면서 들어도 좋을 곡이다.
 
𝒕𝒓𝒂𝒄𝒌4. 12:03 #노래를찾는사람들 #임을위한행진곡
5·18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곡일 뿐 아니라, 한국의 민중가요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1982년 광주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5·18을 담은 노래극 「빛의 결혼식(넋풀이)」을 만드는 과정에서 창작한 노래이다. [빛의 결혼식]은 5·18 당시 끝까지 싸우다 죽은 윤상원과 들불야학에서 활동하다 사고로 죽은 박기순이 영혼결혼식을 펼친다는 설정의 노래극이다. 당시 광주에 머물고 있던 소설가 황석영이 백기완의 미발표 장시 「묏비나리」 가운데 일부분을 차용해 가사를 썼다. 곡을 붙인 사람은 1979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정권수, 박미희와 함께 [영랑과 강진]으로 은상을 받은 광주의 대학생 음악인 김종률이다. 이들은 황석영의 집에 밤에 몰래 모여 노래극을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하고, 카세트테이프를 두 개로 만들어 서울로 보낸 후 전국에 보급했다. 노래의 비장한 정서와 행진곡풍의 형식은 민중가요의 중요한 모델이 되었을 뿐 아니라, 이후 운동 현장에서 수많은 이들의 결의를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다. 꽃다지, 안치환과 자유 등의 목소리로도 들을 수 있다.

𝒕𝒓𝒂𝒄𝒌5. 15:37 #이성지 #부활하는산하
1985년 ‘감리교청년회 전국연합회 문화선교회 노래분과’에서 활동하던 이성지가 만든 서정적인 곡이다. 1985년 4월 감리교청년회 문화패와 명동성당 청년문화패의 합동공연 「녹두벌에 다시 살아」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성지가 창작한 극의 주제곡이다. 이성지는 [사월 그 가슴으로], [벗이여 해방이 온다], [귀례이야기] 등을 만든 민중가요 창작자이다. 당시 이성지는 “동학 농민봉기 지도가 전봉준이 1985년 지금 다시 살아나 외세에 굴종하며 독재를 일삼는 정부에 대항해 광주항쟁 원혼들과 함께 다시 일어난다는 이야기”에 맞게, 웅장해야 한다는 강박을 품고 고심하며 곡을 만들었다고 창작배경을 설명했다. 공연 후 겨우 한 달 뒤 서울 신촌의 한 술집에서 대학생들이 이 노래를 합창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름과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음반과 라디오가 없이도 노래는 퍼져나갔다.

𝒕𝒓𝒂𝒄𝒌6. 20:36 #정세훈 #오월이야기
1877년 10월 22일 영국 하이 블란타이 지방의 딕슨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200명 이상의 탄광노동자가 사망했다. 이 사고를 추모하는 외국 곡 [The Blantyre Explosion]에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수록곡 [산하]를 쓴 김제섭이 가사를 붙였다. 1994년 12월 발표한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10주년 기념음반 [10년을 보내고]를 통해 보컬 최문정이 공식 레코딩했는데, 2006년에 발표한 민중가요 리메이크 음반 [아가미] 음반에 다시 실렸다. [아가미] 음반에서는 팝페라 보컬리스트 정세훈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항쟁과 학살 이후 처연한 정서를 가슴 시리게 그린 곡이다.

𝒕𝒓𝒂𝒄𝒌7. 26:10 #이선희 #오월의햇살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계를 대표하는 여성 보컬리스트 이선희가 1989년에 발표한 정규 5집 [한바탕 웃음으로]에 수록한 곡이다. 키보이스 출신의 가수 윤항기와 이선희가 함께 가사를 썼고, 윤항기가 곡을 붙였다. “어두운 밤 함께하던 젊은 소리가/ 허공에 흩어져 가고/ 아침이 올 때까지 노래하자던/ 내 친구 어디로 갔나/ 머물다 간 순간들/ 남겨진 너의 그 목소리/ 오월의 햇살 가득한 날/ 우리 마음 따스하리.”라는 노랫말이 의미심장하다. 피아노, 키보드, 클래식 기타, 트롬본 등 다양한 악기를 동원했으며, 1980년대 인기 정상의 대중가수가 5·18을 담은 노래를 불렀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한 곡이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대중음악계에서 5·18을 어떻게 수용하고 표현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곡이다.

𝒕𝒓𝒂𝒄𝒌8. 30:42 #정태춘 #박은옥 #5·18
1998년에 발표한 정태춘·박은옥의 정규 9집 [정동진/건너간다]에 수록한 곡이다. 포크 싱어송라이터로 시작해 민중가수로 방향을 튼 정태춘의 통렬한 시선을 담은 서사시라 해도 과언이 아닌 곡이다. 군홧발 소리와 헬리콥터 소리, 기존 민중가요 [오월의 노래 1]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삽입하고, 한국 전통음악 소리꾼까지 참여해 5·18의 비극을 장엄하게 형상화했다. 정태춘과 박은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아직 오월이 끝나지 않았다고, 그날 장군들의 금빛 훈장은 하나도 회수되지 않았다고 참담한 현실을 비통하게 증언한다.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5·18을 대표하는 명곡이라고 할 수 있다.

𝒕𝒓𝒂𝒄𝒌9. 37:10 #안치환 #한다
1997년에 발표한 안치환의 정규 5집 [Desire] 수록곡이다. 싱어송라이터 안치환이 노랫말과 가사를 썼다. 록커 안치환의 직설적인 목소리로 반역자와 학살자를 정의의 제단 앞에 세워야 한다고, 오월영령 앞에 세워야 한다고 외치는 곡이다. 1996년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게 반란죄, 내란죄, 수뢰죄를 적용해 전두환은 사형, 노태우는 징역 2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대법원 상고심에서 전두환 무기징역, 노태우 징역 17년을 확정했으나, 1997년 12월 22일 사면 복권되어 석방된 현실이 겹쳐진다. 민중가요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

𝒕𝒓𝒂𝒄𝒌10. 42:07 #이진우 #누가_저_거미줄에_걸린_나비를_구할_것인가
김원중과 함께 광주의 포크 음악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박문옥의 곡이다. 박문옥은 1977년 MBC 대학가요제에 트리오로 참여해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사는 조용필의 대표곡 [고추잠자리], [못찾겠다 꾀꼬리], [바람의 노래]를 쓴 광주 출신 작사가 김순곤이 썼다. 이 노래는 1980년대부터 김원중, 박문옥, 소리모아를 비롯한 광주지역 포크 뮤지션들이 자주 불렀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의 포크 싱어송라이터 문진오가 2007년에 발표한 두 번째 정규음반에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박문옥의 40주년 트리뷰트 음반에서는 광주 지역 뮤지션 이진우가 거친 록 버전으로 불러 색다르다.

𝒕𝒓𝒂𝒄𝒌11. 46:14 #한줌의소리 #평화의먼길
광주광역시에서는 5·18 정신의 계승과 예술적 현재화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오월창작가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노래는 2014년 제5회 오월창작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창작곡이다. 한줌의소리는 작곡가 김활성이 이끄는 노래모임으로,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일, 또는 함께 부름을 통해 한 노래를 새롭게 하는 일이 인간의 인간다운 삶과 어떤 의미로든 연결되어 있을 거라고 믿고 활동 중이다. [평화의 먼 길]에서는 종교적인 울림이 물씬 풍겨나 기존의 5·18 노래와 다른 면모를 보인다. “포기하지 마세요 싸우다가 지쳐도 / 투쟁의 길 위에서 평화를 만나세요”라는 노랫말을 통해 5·18 정신을 현재화하고 평화와 연결하는 철학이 인상적이다.

𝒕𝒓𝒂𝒄𝒌12. 52:01 #정밀아 #무명
2018년 제8회 오월창작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포크 싱어송라이터 정밀아의 자작곡이다. 경연 당시 정밀아가 보컬과 기타를 맡았고, 정윤준이 기타 세션으로, 지나가던 조씨가 하모니카 세션으로 참여했다. 5·18 당시 이름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죽어간 이들과, 역사 속에서 “이름 없이 살다가, 또 이름 없이” 가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노래처럼 들린다. 역사는 위인과 영웅들만으로 채워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섬세한 노래. 5·18 정신을 현재의 뮤지션이 잇고 있는 기록.

/ 글: 서정민갑(대중음악 의견가)
6 ماه پیش در تاریخ 1402/10/13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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