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사망자수 첫 30만명 돌파…자살률 OECD 1위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수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살률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중에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총사망자 수는 30만5000여명으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습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833명으로 전년대비 24명 늘어났습니다.

10대 사망 원인 중에서는 암이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패혈증과 알츠하이머 사망률은 주요 사망원인 중 가장 큰 폭의 증가했습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작년에 비해 고혈압성 질환과 패혈증 순위는 각각 한 단계 상승하여 고혈압성 질환은 9위, 패혈증은 10위를 기록했습니다.
10년 전에 비해서는 알츠하이머병, 패혈증, 폐렴, 심장 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의 사망률은 증가한 반면, 호흡기 결핵, 운수사고, 위암, 만성하기도 질환, 당뇨병, 뇌혈관 질환 등의 사망률은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하루 평균 자살자 수는 3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은 25.7명으로 1년 전 보다 1.2명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OECD 기준 자살률은 평균 23.5명으로 38개 가입국 중 여전히 1위를 기록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조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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