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제발 살려줘, 나 끌려왔어"…노부부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 / 연합뉴스 (Yonhapnews)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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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노부부가 기지를 발휘해 피해를 면한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오전 8시께 충북 옥천군 안내면에 사는 육근수·박명자 씨 부부는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요.
   전화기 너머의 젊은 남성은 "아빠, 나 끌려왔다. 친구에게 보증을 섰는데 5천만 원을 갚아야 한다"며 "엄마,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아들이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한 부부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시키는 대로 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으로 향했는데요.
   하지만 부부는 혹시나 범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은행 직원에게 쪽지를 적어 보이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은행 직원이 쪽지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 아들이 무사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제야 안도한 부부는 "(조직원이) 몇 시간 동안 전화도 끊지 못 하게 할 정도로 그렇게 철두철미했다"며 "돈은 나중이고 내 자식이 어떻게 되는 줄 알았다. 저희 같은 일이 (다른 사람에게)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손수지]
   [영상: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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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399/08/26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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