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K] 나이 경계 없는 비극,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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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7 سال پیش - 녹취 "안 보인다고 찾아갈 수도
녹취 "안 보인다고 찾아갈 수도 없는 거고 그러다보니 언제 죽었는지 날짜도 모르고..."

녹취 "술만 계속 먹고 다니더라고 술만,  딸하고도 연락 안 하고 지내고."

녹취  "다쳐서 돈을 못 벌게 되니까 형제들이 나 몰라라 하더라고요..."

인터뷰 이동귀(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 "(주변의) 정서적인 지원 이런 것들이 거의 없는 상태, 또 가정이라는 안전망이 더 이상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거든요."

혼자서 살다 혼자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 예전엔 노년층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최근 1인 가구가 늘며 나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는데요.

특히 실직 등 사회적인 문제와 맞물리면서 4-50대 중장년층의 고독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래된 낡은 집들이 모여있는 부산의 한 주택가.

지난 13일,  50대 남성 최모씨가 반지하 월세방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지 일주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장사를 하는데 (주변에서) 냄새 많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냄새 너무 많이 난다고 해서 가서 보니까 (숨져 있었어요)."

오랜 무직 상태에  당뇨 등의 지병을 앓아오던 최 씨,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잘 받지 못하면서  지병이 심해져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이웃 주민 :  "며칠동안 술만 계속 먹더라 술만, 당뇨가 심한데 자꾸 밥은 안드시고..."

 지난달 28일 광주에서도 52살 최모씨가 홀로 숨을 거둔지 석 달만에 발견됐습니다.

전기요금을 여러달 내지않자 검침원이 찾아왔다 주방에 쓰러져 있는  최씨를 발견한 겁니다.

녹취 경찰(음성변조) : "술 먹고 의식을 잃어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혼하고 우울증 비슷하게 해서 혼자서 술만 마시고…"

고독사로 숨지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 부산에선 심한 우울증을 알아오던  40대 남성이  숨진지 보름만에 발견됐고, 지난달 13일에도  부산의 다세대 주택 단칸방에서 40대 남성이 홀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혼자 살면서 기초 생활 수급자고, 그러다 보니 언제 죽었는지 날짜도 모르고 부패할 단계에 냄새가 나면 경찰에 신고해서 그런 식으로 발견되는 거지."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알려진 고독사는 모두 12건, 이 가운데 11건이 4-50대 남성입니다.

대부분 오랜 실직 상태에 술 의존도가 높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족이 있어도 외면당하고 홀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평소에도) 고인이 주로 연락을 했고요.  (숨질 당시에는) 휴대 전화가 고장이 나서 연락을 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중장년층뿐 아니라 2-30대 고독사도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엔 대구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지 두 달만에 발견됐고, 지난해 9월 서울에선 20대 취업 준비생 여성이  홀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2015년엔  서울 신림과 강남 등  젊은 1인 가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20대 고독사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취업이 어려워 생활고를 겪거나,  지병이 있었지만 치료도 받지 못하면서 힘든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음성변조) : "일주일 전부터 냄새가 난다고 그래서 (관리인한데) 말할까 말까 하다가...."

인터뷰 송인주(서울시 복지재단 연구위원)  : "대체로 1인 가구를 구성하면서 도시 지역에서 살고 있는데 이분들이 실제로 조금 취약한 계층일 가능성이 높아서 안정적이지 못한 직장, 일상 생활이 유지가 잘 안되고요. 그러면서 점점 고립되고 또 알코올 중독이 있고 그러다가 일자리가 혹시라도 끊기면 잘못되는 이런 상황들이 발생되는 거죠."

실제로 고독사의 위기를 경험했던 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50대 임모씨는  십여 가구가 모여사는 서울의 한 쪽방촌 단칸방에 혼자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갑자기 다리 통증이 느껴졌지만 생계유지를 위해 일을 쉴 수 없었습니다.

진통제를 먹어가며 견디기를 반년
7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396/05/01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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