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만 했으면 어떤 사랑이든 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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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방주의 특집의 마무리인 3부입니다.
너무 길어질까봐 차마 담지 못한 이야기도 많습니다만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멀리멀리 돌아서 천천히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다 함께 밟아왔기를 소망합니다.

이 지면에서는 3부에서도 다루지 못했던

성해방주의를 진보주의적 시각에서 비판하는 문제
즉, "성도 일종의 권력관계 혹은 사회적 착취일 수 있고
결국 강자와 약자가 나뉘는 사회적 관계일텐데
약자에게 '합의'만큼 무의미한 것은 없을 것이며

'합의'는 일종의 가스라이팅 혹은 착취를
정당화해주는 말에 불과하지 않겠느냐
만약 그들이 약자가 아닌 강자라면
이런 착취를 당했겠느냐"라는 논지에 대해서
간략하게나마 반박의견이 있음을 알리고 갑시다.

첫 째로, 진보주의적 의견에 현실주의적 의견이 많은만큼
현실적으로 성도 강자와 약자가 나뉘고 있고
약자는 합의가 아닌 내몰린 것에 가깝다라는 의견...
보통 성노동자를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이죠

이 의견은 현실주의의 한계점도 포함하는 논지입니다.
즉, 이상적으로 봤을 때 직업의 귀천은 없는 것이 맞으나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가 성과 관련된 사람들을 천시하기에
성노동은 '하기 싫은 것' 혹은 '해서는 안되는 것'
나쁜 것으로 취급되고 있음을 말하고 있죠.

하지만, 이는 달리보면 편견을 재생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노동에 대해 사회가 나쁘게 보고 있으니
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더 음지에 박아두자...

인식에 대해서는 현실주의적인 반론이지만
실질적으로 역사상 성노동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그들에 대한 인식재고와 개선을 목표로하는 것이
더 그럴듯한 해법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현실적인 '성매매를 사회에서 뿌리뽑자'라는 의견으로 귀결됨이
매우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해방주의 입장에서는, 합법화가 되고 인식 개선이 되면
한국에서도 성인물 출연자가 메이저한 지면에도 나오고
더 많은 기회를 얻어 더 친숙해지리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반론들이 있습니다만
이 지면은 한계가 있기에 이 정도로 줄이겠습니다.

성해방주의 특집은 여기서 마무리입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پارسال در تاریخ 1402/02/29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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