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 도둑이 소 도둑’…2인조 강도 ‘빗나간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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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9 سال پیش - 앵커 멘트 온라인 게임으로 만나
앵커 멘트

온라인 게임으로 만나 친구가 된 두 남성들이 대담한 금은방 강도짓을 벌였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두번으로 시작된 절도는 결국, 이들을 2인조 강도로 만들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번화가의 한 금은방입니다.

손님이 들어와 보석을 고르며 흥정이 시작됩니다.

녹취  금은방 주인(음성변조) : "선물한다고 하면서 팔찌를 물어 보니까  팔찌 이런 게 있다고 보여 주고 있는데.."

잠시 뒤, 다른 남성이 성큼성큼 들어 오더니, 인정사정 없이  둔기로 진열장을 내리칩니다.

그리곤 정확히 순금만 골라  가방에 쓸어 넣습니다.

주인이 이 남성에게 맞서려는 순간 놀란 듯 몸을 피했던 첫 손님도 강도로 돌변합니다.

 인터뷰 조준석(경기도 부천 소사경찰서 강2팀) : "발생 현장에 증거를 전혀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어요. 그래서 CCTV를 반경 50km를 분석해서..."

2천 만 원 어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데 걸린 시간은 20여 초.

사전 답사 덕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대담한 강도짓을 벌이고 달아난   범인들의 첫 범행은 지난해 8월, 그러니까 7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년 전 온라인 게임으로 알게돼 친구로 지냈던 이들,  처음에는 한 명이 금은방에서 선물을 고르는 척 하다 귀금속을 들고 그대로 달아나는 도둑질이 전부였습니다.

9차례 이어진 단순 절도 행각은 한탕을 위한 강도로 발전했습니다.

녹취 강도 피의자(음성변조) : "(친구랑) 둘이 같이 생활하려다 보니까  생활비도 좀 더 많이 필요하고,  유흥비도 마련하고 싶고...  큰 돈 마련해 보자 해서..."

경찰은 최근 돈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귀금속 범죄가 늘고 있다며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9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394/02/10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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