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NI TV] 사케와 소주는 어떻게 다른가? 일본 소주 감별법

#소주 #焼酎　＃증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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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은 일본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술 소주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술은 사케와 쇼츄다.
사케는 니혼슈(日本酒)이며, 쇼추는 소주(焼酎)를 말한다.
사케와 쇼추는 제조 방법이 확실히 다르다.
사케는 양조주이며, 소주는 증류주이다.
양조주는 곡물이나 과일을 효모의 힘으로 알콜 발효시킨 술이다.
원료에서 추출한 당분을 알콜 발효시키는 것이다.
와인은 포도에 포함된 당분을 알콜 발효시킨 술이다.
증류주는 양조주를 증류시킨 술이다.
증류라는 것은 액체를 증발시킨 후 생기는 기체를 냉각시켜 다시 액체로 되돌리는 작업을 말한다.
증발하는 온도 차이를 이용한 것이다.
순도가 높은 액체를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이다.

양조주에는 물과 알콜이 섞여 있다.
온도를 올리면 증발점이 낮은 알콜이 먼저 증발한다.
즉, 양조주를 증류하면 알콜 순도가 더욱 높은 술이 되는 것이다.

사케의 주 원료는 쌀이다.
소주는 고구마나 보리 등이 원료로 사용된다.
이모 쇼추(芋焼酎)는 고구마 소주다.
무기 쇼추(麦焼酎)는 보리 소주다.
사케를 증류하면 고메 쇼추(米焼酎)가 된다. 쌀 소주다.

소주가 니혼슈에 비해 알콜 도수가 높다.
니혼슈의 도수는 보통 15~16도다.
소주는 25도 전후다.

니혼슈는 아무 것도 넣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신다.
소주는 도수가 높아 얼음이나 물을 타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본에서 유명한 쇼추 몇 가지를 소개한다.

센넨노 네무리(千年の眠り)라는 소주가 있다.
천년의 잠이라는 뜻이다. 이름이 재미있다.
후쿠오카 아사쿠라에서 생산한 보리 소주다.
후쿠오카 보리를 100% 사용한 40도짜리 소주다.
소매점 판매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5만 원 정도다.

닷사이（獺祭）도 유명한 소주다.
닷사이는 원래 야마구치의 유명한 사케 브랜드다.
이 사케를 증류하여 만든 쌀 소주가 닷사이 소주다.
도수는 39도이며, 가격은 4만 5천 원 정도 한다.
닷사이는 많이 생산되지 않는다.
주원료가 되는 야마다 니시키(山田錦) 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소주를 하나 소개한다.
와레다다 타루오시루(吾唯足知)라는 술이다.
오유족지라는 말은 ‘나는 지금 현재를 만족하며 산다’는 뜻이다.
가고시마산 고구마로 만든 소주다.
가고시마는 일본에서 고구마로 유명한 섬이다.
도수는 25도이며, 가격은 우리 돈으로 6만5천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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