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국립국악고등학교 목멱예술제 우리춤

9.8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3 سال پیش - 201학년도 국립국악고등학교 목멱예술제(우리춤)시공의 여정-化樣年華 생애
201학년도 국립국악고등학교 목멱예술제(우리춤)
시공의 여정-化樣年華 생애 가장 아름다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언제일까
춤으로 성장 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찬란한 순간이라 함은,
어깨에 멍이 들도록 바닥을 구르고
붕대 감은 발목으로 이저리 뛰어 돌며
무수한 수정과 반복을 거쳐
자신에 대한 용기로 가슴 벅찬 희열을 쏟아내는 무대 위가 아닐까
그것도 마침내 50주년을 맞이한 목멱예술제라면,
그대들 십대의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 하여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지만 오늘의 무대는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다
열기로 넘쳐야 할 객석은 띄엄띄엄이고
무대 뒤에서는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무용수들이 어지럽게 뛰어다니며
행여나 지난한 노력들이 헛되어지진 않을까 날카롭다
제50회 목멱예술제 우리 춤은 우리가 겪고 있는 이 황망한 상황에 대한 극복 의지와 희망을 머리에 두고 있다
전반부의 작품들 ‘선유락’, ‘동래학춤’, ‘장고춤’은 인간과 자연이 아름다운 공존을 영위하는 것이며, 인간의 욕심이 치우쳐 균열을 예고하는 ‘그 소리에 귀 기울여’, 이별과 죽음 앞에 한없이 무력한 슬픔을 토해내는 ‘공무도하가’, 어두운 상황에서도 마침내 희망을 키워내는 ‘13월의 나비’, 온 인류의 복을 비는 ‘무당춤’ 한 판, 그리고 마침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되는 ‘찬란한 꽃’을 피워낸다.

태고의 아름다움이 우리들의 욕심으로 인해 병들어가고 사라지며 급기야
인간들의 삶조차 피폐해져 버렸지만
다시금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고 따뜻한 체온을 나눌 것이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경이로운 문화와 예술에 박수를 보내는 일상의 삶을 누릴 것이다
더함이 없을 최선의 준비로 무대에 선 무용수나
빈자리를 좌우에 두고 공감을 나눌 수없이 홀로 앉은 관객에게도
부디 오늘의 이 순간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한 날로 기억되길 소원하며 기획의 글을 마무리한다.


일    시 : 2021. 06. 03. 목 19:30
장    소 : 국립국악원 예악당
총 감 독 : 김상순 교장
부 감 독 : 함유정 교감
예술감독 : 전명진 예술부장
글, 기획 : 유경희
안무 및 지도 : 유경희, 엄예나, 문지애, 최희정, 우지영, 지승환, 김현우
반주지도 : 강진영 김경태 김명자 김혜원 남숙현 모정미 이유경 장문정 조희춘 손채영 홍지연
무대감독 : 강현후
조    명 : 정진철
영    상 : 정호영
의    상 : 그레타 리, 민천홍, 김민주, 노현주, 이효수, 원, 아라베스크
분    장 : 윤수영
영상촬영 : 지화충  
사진촬영 : 양동민
3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400/04/16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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