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돌파' 비트코인 4월 이후는?…"13억 원 간다" VS "5천만 원대 급락" / SBS / 친절한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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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6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5 ماه پیش - 〈앵커〉화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앵커〉

화요일 친절한 경제 권애리 기자 나와 있습니다. 권 기자, 비트코인 소식이네요. 비트코인이 우리 거래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1개에 1억 원을 돌파했다고요.

〈기자〉

어제(11일) 오후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사상 처음으로 비트코인 하나당 1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빗썸 거래가격도 잇따라 1억 원을 찍었습니다.

지금도 1억 30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한국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더 비쌉니다.

국제 시세도 요즘 연일 계속 다시 쓰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이 개당 500~600만 원 정도 더 비쌉니다.

이른바 '한국 프리미엄', 투자자들이 많이 쓰는 표현으로 '김치 프리미엄'이 5~7%가량 붙어있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이 해외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모습을 뜻하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 법이 가상자산 거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제약을 걸어놨기 때문에 국경을 기준으로 이렇게 가격차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수요가 더욱 치솟을 때 프리미엄이 커지겠죠.

비트코인 상승 랠리가 다시 시작된 지난 연말에도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 3% 안팎을 왔다 갔다 했는데 5~7% 정도까지 벌어졌다는 건 그만큼 비트코인 수요가 더 커졌다는 점을 방증하는 겁니다.

〈앵커〉

비트코인 상승세가 이렇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건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뉴스에서 특히 지난 1월에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친절한 경제에서도 말씀을 드렸었는데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거래되기 시작한 점을 꼽습니다.

정확히는 달러 가치가 하락할 걸로 예상되는 시기와 이 현물 ETF 승인이 맞물렸습니다.

미국 시장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의 의미를 딱 두 마디로 축약하자면, 1번 미국 자본시장에서 비트코인을 제도권 안의 자산으로 사실상 인정했다.

2번 미국의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을 실제로 사서 가지고 있어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투자상품이 생겼다는 걸 뜻합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커질 거라는 기대가 생긴 거죠.

이 현물 ETF 상품들이 출시된 지 두 달 동안 지금까지 1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3조 원 정도의 자금이 순 유입된 걸로 추정됩니다.

지금 비트코인은 금과 함께 오르고 있는데요.

사실 금도 지금의 가격에 오기까지는 장기적인 요인 중에 하나로 금 현물 ETF가 2004년 말에 출시된 걸 꼽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금 수요가 장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거죠.

다만 이 새로운 투자 상품이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시기에 나왔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미국이 올해 6월 정도까지는 금리를 인하하게 될 거라는 신호가 계속 나오면서 달러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지금보다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크고요.

그리고 미국 정부가 올해만 1천200조 원 가까이, 우리나라 연간 예산의 2배 정도 되는 돈을 정부가 낸 빚에 대한 이자로 지불해야 할 거라는 추산이 나올 정도로 미국 정부 부채 규모가 너무 크다는 점도 계속 지적됩니다.

[박승진/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ETF 팀장 : (미국 정부) 부채가 늘어나면서 재정의 건전성이 악화한다는 건, 미국 돈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단 신호를 주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달러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수요들, 글로벌 각국의 수요들이 금쪽으로, (중앙은행 말고) 다른 투자자들 같은 경우는 코인이라든가 가상자산을 통해서 방어하려는 움직임들이 나오고 있다고 살펴보실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희도 비트코인 소식 전할 때 조심하시라고 늘 덧붙여 말씀하고는 하는데 지금 상황이 너무 과열된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죠.

〈기자〉

사실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은 크게 엇갈립니다.

2030년도 되기 전에 개당 13억 원이 넘을 거란 전망을 내놓은 투자가가 있는가 하면, 세계 최대 금융사인 JP모건 체이스 분석팀은 다음 달 이후에 비트코인 가치가 지금의 60% 수준으로 급락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둘 다 최근에 나온 예측인데요. 지금까지 짚어본 것 외에도 똑같은 요인을 보고 이렇게 다른 결론을 내린 겁니다.

비트코인은 다음 달에 이른바 반감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총발행량이 정해져 있고 보통 4년에 한 번씩 비트코인을 채굴했을 때의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데요.

그 반감기가 다음 달에 또 돌아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급등할 걸로 보는 쪽도 반감기를 내세우고요.

급락할 걸로 보는 쪽도 반감기에 대한 기대는 이미 지금 가격에 다 반영된 거다, 정작 반감기가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털고 떠날 것이라고 보는 겁니다.

사실 비트코인은 2년여 만에 전고점을 처음 돌파한 지난 6일에도 기록을 세우자마자 무려 14% 급락했다가 다시 올랐고요.

비슷한 모습이 이후로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추세를 앞으로 어떻게 보든지 간에 확실한 건 변동성이 정말 크다.

그래서 무디스 같은 신용평가사도 가상자산 시장은 앞으로도 변동성이 정말 매우 클 거라면서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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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ماه پیش در تاریخ 1402/12/21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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