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erView] 초저출산, '국가소멸' 예정된 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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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7 ماه پیش - [기자]제가 태어날 때는 한 해에
[기자]
제가 태어날 때는 한 해에 100만 명 정도 됐었어요. 요즘에는 한 30만 명 태어나죠.

[신봉식 병원장]
그랬다가 지금 26만 명 그리고 올해는 23만 명까지 지금 생각하고 있어요.

[기자]
병원 현장에서도 그게 딱 느껴지나요?

[신봉식 병원장]
병원 현장에서 같은 경우에는 최근 3년간 비교했었을 때 매년 10%씩 20%씩 감소하는 게 느껴져요. 그러다 보니까 분만 병원들이 문을 닫게 되는데 근처에 병원이 문을 닫게 되면 그 병원은 그 환자 수가 유지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조금씩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요.

주변에 병원이 없어지면 다 환자들이 이리로 몰려와서 많아져야 하는데 그래도 환자 수가 줄어요.
줄었다는 소리는 그나마 10% 정도 주는 거지 결국 따지고 보면 만약에 그렇지 않았다면 더 줄었겠죠.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제 월 분만 건수를 봤을 때 보통 서울에서 한 200건 정도 넘게 한다 그러면 꽤 많이 한다 우리가 생각을 하는데 그게 한 5~6개 됐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한 군데로 줄었어요. 100군데 하는 병원도 지금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기자]
원장님 병원은 몇 건이나 하세요?

[신봉식 병원장]
지금 100건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어요.

[기자]
근데 그동안 정부에서 틈만 나면 출산 대책, 출산 장려책 내놨는데 왜 현장에서는 이런가요?

[신봉식 병원장]
제가 항상 궁금한 게 3년 전에 저출산 관련해서 이러한 얘기를 나눴을 때 그 당시에 200조 원을 쏟아부었는데 왜 이러냐 정부에서 접근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그런 저출산 관련한 대책이거나 어떤 의견이 필요할 때는 현장에서 직접 진료 보고있는 산부인과 의사나 아니면 소아과 의사 그다음에 현재 임신한 산모 그리고 아기 낳은 지 1년 정도 되는 산모들한테 좀 물어보면 뭐가 제일 힘들었냐 주변에 친구들이 왜 안 낳았냐 얘기 들어보게 될 텐데 그런 여론조사는 없고 그냥 그 통계청이라든지 통계만 가지고 계속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제가 분만병의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니까 제 주변에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들 중에서 저출산 관련해서 얘기를 충분히 했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

현재 우리가 통상적으로 얘기되고 있는 거는 (합계출산율이) 2.3명이 돼야 인구 유지가 된다고 돼 있고 최소 1.3명은 돼야 된다고 그러는데 이미 우리나라는 깨졌잖아요.

[기자]
0.7명이죠.

[신봉식 병원장]
지금 0.6명대로 떨어질 것 같고 서울은 더 심합니다. 지금 부부들이 오게 되면 나름대로 기준이 있어요. '나이가 40살에는 집을 하나 갖자' 라든가 아니면 뭐 몇 살에는 예금이 얼마가 돼야 되고 차가 얼마여야 되고 근데 아기를 키우다 보면 그게 해결이 안 되는 거예요.

[기자]
돈이 다 나가죠

[신봉식 병원장]
돈이 다 나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꾸 이게 밀리다 보니까 35세 넘어가야 되고 마흔 넘어가야 되다 보니까 그때 가서는 어느 정도 몸이 좀 여유가 있고 마음도 좀 편해졌다고 해서 임신하려고 보면 임신도 안 되는 거예요. 이 저출산 정책을 펴는 그 기관이 지금 정부로 돼 있거든요. 그런데 정치권에서 그 누구도 저출산 해결하는 사람이 안 보이는 거예요. 하다못해 저희 지역의 국회의원 중에서 저출산을 해결하겠다고 말하는 국회의원을 저 지금까지 본 적이 없어요. 다른 건 다 싸워도 좋은데 출산에 대해서만큼은 이견이 없잖아요. 우리가 현재 23만 명이 낳는다고 가정을 하면 23만 명한테 1억만 줘도 23조거든요.

그 정도면 우리나라 예산에서 올해 저출산에 쓸 예산이 그거보다 더 적은 걸로 알고 있어요. 공무원들도 편하잖아요. '야 그냥 아기 낳으면 1억씩 줘' 근데 그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그러면 첫해는 3천만 원, 첫 해에 돈이 제일 많이 들어가니까 두 살 때까지는 뭐 2천만 원 그다음부터는 천만 원씩 하면 초등학교 갈 때까지 1억이 되잖아요. 그런 식으로 좀 쉽게 쉽게 해서 해야 되는데 왜 복잡하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서울시의 인구가 줄고 아기들도 줄어드니까 예를 들어서 유치원을 이렇게 그룹을 져서 직장에서 근거리에 있는 유치원을 해주고 그다음에 CCTV 켜놓고 그러잖아요. 감시하고 막 그러잖아요. 그 이유가 불안하니까 그러는 거잖아요. 대부분 엄마들이 직장이랑 유치원이 멀기 때문에 더 불안하지만 가까이 있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지금 제가 봤을 때는 저출산, 저출산 벌써 이 얘기 나온 지가 5년도 넘었는데 걱정하는 사람은 산부인과 선생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기자]
출산 기피도 있지만 난임도 많아요.

[신봉식 병원장]
만약에 내가 아무래도 결혼이 늦어질 것 같다. 그런 분들은 혹시 모르니까 이 난자 나이라는 게 있어요. 내가 아무래도 임신을 좀 미뤄야 될 것 같고 좀 이게 늦어질 것 같다고 예상이 되면 냉동 난자나 냉동 정자를 하는 건 저는 권유합니다.

[기자]
여성들이 자궁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사람들도 되게 많은 것 같아요.

[신봉식 병원장]
그게 일종의 노화입니다 노화. 그러니까 나이가 들면서 결국 자궁근종이나 선근증 같은 경우에는 여성호르몬 영향이 큰 거거든요.

[기자]
그걸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신봉식 병원장]
예방하는 방법은 임신을 일찍 하는 게 가장 큰 예방입니다. 그리고 여성분들이 산부인과를 찾는 걸 되게 쑥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게 많거든요. 남자들이 비뇨기과 잘 안 가는 것처럼 근데 그것부터 바꿔야 돼요. 그리고 사실은 우리가 해마다 또는 5년에 한 번씩 정부에서 검사를 이렇게 해주잖아요. 산부인과가 진단하기가 제일 쉬워요.

[기자]
요즘에 분만을 안 하는 산부인과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런 일이 왜 벌어지는 거예요?

[신봉식 병원장]
분만 사고죠, 분만사고. 분만하다가 아기가 잘못되거나 산모가 잘못됐었을 때 배상액이 너무 커지고 그 과정에서 너무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까 그걸 견디지 못하고 회피해버리는 거죠.

[기자]
그 위험을 회피해 버린다.

[신봉식 병원장]
뇌성마비가 생기게 되면 (배상액이) 17억까지 올라갔거든요. 17억이면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산부인과를 기피하게 되고 분만하는 거를 안 하려고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기자]
요즘에 의사 정원 얘기를 많이 하고 의대 정원 얘기를 하지만 의사 정원을 늘린다 한들 '산부인과 의사는 안 해, 분만은 안 해' 이렇게 되는 거 아닌가요?

[신봉식 병원장]
지금 (의사 정원) 1만 명 얘기가 나오거든요. 예를 들어 1천 명을 뽑는다고 가정합시다. 2024년에 들어온 1천 명이 2034년에 전문의가 되는 거예요. 10년 동안은 의사 수가 변동이 없기 때문에 10년 동안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한 대책이 먼저 나와야 되는데 지금 필수 의료 관련해서 제일 충격적인 게 뭐냐 하면 올해 산부인과 전문의 중에 남자가 6명 나왔거든요. 근데 다 대학교수로 갔어요. 병원은 산부인과 의사를 뽑을 기회가 그만큼 없어지는 거예요. 소아청소년과를 올해 못 채운 데가 굉장히 많고 전공의가 한 명도 없는 병원이 되게 많아졌거든요. 그다음에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외과, 특히 흉부외과 그다음에 신경외과.

정원 효과를 보려면 10년 뒤의 일인데 지금 통계의 오류가 뭐냐 하면 OECD 국가 중에서 의사 수가 제일 적다. 당장 10년까지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달 체계를 손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죠. 자꾸 그거를 의사 수만 가지고 통계만 가지고 따지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예요.

[기자]
역시 저출산의 답은 출산의 현장에서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확인하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봉식 병원장]
네. 감사합니다


[Ch.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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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ماه پیش در تاریخ 1402/09/23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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