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살 돈 VS 땅 사서 집 짓는 비용 비슷해서 상가 주택을 지었습니다. 은행 돈으로 지은 3층 짜리 벽돌집으로 대출 이자 갚는 부부의 큰그림🏡ㅣ집으로 돈 벌기ㅣ#건축탐구집

EBS 컬렉션 - 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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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هفته قبل - ❚ 건축탐구 집🏡 | 돈이
❚ 건축탐구 집🏡 | 돈이 샘솟는 집, 상가주택
❚ 2024년 6월 25일 방송

전통 한옥마을이 상징인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요즘 신축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이 있다. 대단위 택지개발 사업으로 신도시가 형성된 이 지역은 고층 아파트 단지와 근린상가 단지가 사이좋게 조성되어 있는데... 비슷한 외관의 상가 건물들 사이, 매력적인 적벽돌과 시크한 검은색 스토 외장재로 마감해 언뜻 보기엔 단독주택처럼 보이는 건물 한 채가 눈에 띈다.

바로 앞에 호수가 있어 호수 호(湖)에 좋을 호(好)를 써서 지은 ‘호호가’에는 건축주인 남편 오동훈 씨와 아내 최종화 씨가 살고 있다. 20년 차 양식 셰프인 남편 오동훈 씨는 1층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페이 셰프로 일하다 자신의 가게를 갖고 싶어 상가를 알아보던 중, 상가 임대료와 가족이 살 아파트를 구하는데 들일 비용이나, 땅을 사서 건물을 짓는 비용이나 큰 차이 없다는 부동산 중개인의 조언에 건축을 결심하게 되었단다. 2층이나 3층이나 건축 비용에 별 차이가 없다는 걸 알게 되어 짓는 김에 한 층을 더 올려 2층은 신혼부부 두 세대에게 각각 임대하고 있다.

호호가’는 세심한 배려와 미스테리한 동선이 눈에 띄는 집이다. 2층 세입자들과 주인 세대의 현관 동선을 따로 배치해 세입자와 주인이 마주치지 않는 구조로 불필요한 마주침을 줄여 세입자를 배려했다. 길게 난 원목 계단을 올라 3층에 닿으면 중정이 반긴다. 집 구해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며 중정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었던 아내 종화 씨의 요구사항이었단다. 그리고 커다랗고 다양한 모양의 창을 건물 사면에 많이 내서 하루 종일 외부의 풍경과 햇빛이 들어오게 했다. 단풍나무를 심은 중정과 다양한 창을 통해 푸르름을 집안으로 끌어들여 상가주택이지만 오롯이 ‘집’ 같은 분위기를 완성했다.

남편이자 셰프인 동훈 씨가 가장 신경 쓴 곳은 바로 주방이다. 고가의 스테인리스 상판으로 제작한 싱크대와 보조 주방을 두었다. 상가주택이지만 그냥 예쁜 단독주택처럼 보이길 원했던 동훈 씨의 고민이 녹아있는 요소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후드 설계! 식당 건물이라면 보통 외부로 드러나게 되는 후드를 집 내부로 숨겨 인테리어 요소로 감쪽같이 승화시켰다.

상가주택을 짓느라 대출을 많이 받아 매달 이자를 갚아 나가야 하지만, 그것이 부부를 더 열심히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단다. 1층 레스토랑 공간 한쪽에 파티룸을 만들어 돌잔치 등의 이벤트 예약을 많이 받고 있는데 아내 종화 씨는 돌잔치에 쓰이는 풍선과 토퍼 등 소품을 직접 제작해 짭짤한 부가 수익을 얻고 있다. 친절한 동선으로 세입자와 손님을 배려하고 건축주의 취향까지 저격한 웃음소리 가득한 ‘호호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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هفته قبل در تاریخ 1403/04/16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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