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춤- 카시아 무용단 공연3

3. 무당춤

 무당 춤은 한국 전통 무용의 기본이 되는 춤이라고 한다. 민속 무용인 농악무 살풀이춤 승무 입춤 장고춤 무동춤 등 대부분의 춤이 무당 춤 동작에서 힌트를 얻어 창작되었다.( 유인화님의 ‘한국 춤이 알고 싶다’)고 한다.
 무대에서 공연되는 무당춤은 신에게 청하는 부분은 짧고 무당이 신명나서 카타르시스(정화-자신의 기분이 최고에 이를 때)에 이르러 추는 대목이나 부정을 없애고 신을 즐겁게 하는 성향이 나타날 땐 정신없을 만큼 신나게 춤춘다
 무대 위에서 극장적 보여주기 위한 경우에는 화려한 의상과 다양한 무대 구성이 강한 것이 다른 무용과 구별된다. 시각적이고 예술성을 강조한 춤 사위를
구성해 춤을 만들었기에 지역적이거나 지방색이 없는 무용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신이 내려 신의 역할을 하는 강신무 학습에 의해 사제로서 의식에 참여하는 세습무로 무당 춤을 구별할 수 있다.
 그러나 한강 이북 강신무의 무당 춤은 동작이 활달하고 주술성이 강해 상하로 뛰는 격렬한 도약 무용(두무)가 많고 여러 종류의 신 옷을 입고 타악기 중심의 무악기로 반주 하는 경향이고, 한강 이남 세습무가 추는 무당 춤은 동작이 부드럽고 축원을 기원하는 무당 춤이기에 신옷 대신 의식 진행을 위한 연희복을 입는 특징이 있다.
 경기 충청 전라도 무당춤은 허리 굽히며 어깨를 세운 뒤 손을 수평으로 뻗고 몸과 팔을 좌우로 돌리는 춤이 많고, 경상 강원도 동해안 지방의 무당 춤은 팔을 머리 위로 쭉 뻗고 좌우로 흔드는 춤이 대부분으로 궁중 무용이나 다른 민속 무용과 매우 다른 춤 사위이다.
 무당 춤의 반주 악기로 타악기와 선율 악기가 함께 쓰이고 무구로는 삼불제석이 그려진 부채 방울 삼지 창 칼 등을 많이 사용한다.
 무당 춤의 춤 사위는 그 자체가 의미를 갖는다기 보다 굿거리 목적과 내용에 따라, 무구의 쓰임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
 무당춤 의 의상은 독무인 왕무당 춤은 꽃분홍 노란 비취색 등 삼색을 두 쪽 씩 붙여서 주름 치마로 만들어 입었고 겉에는 노란색 쾌자와 빨간색 철릭을 입었다. 12무당 옷은 새끼 무당과 중무당의 의상으로 구성되는데 중무당은 주홍색 치마에 연두색 저고리, 파란색에 은박을 입힌 쾌자에 빨간 갓을 썼다.

강선영 제자 이화숙의 무당춤도 군무의 형식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많은 무희의 현란한 춤 사위가 아름답게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