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기초, 필사노트 소개, 필사 방법, 필사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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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필사노트에 대한 영상을 준비해 봤어요. 제 필사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건 댓글로 문의주세요 😊❤

00:33 필사노트 소개
02:11 필사 경력(?)
02:45 필사방법
07:25 필사의 매력
09:22 필사 기록 공유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자주 주시는 문의에 대한 답변 공유합니다~^^

Q. 글씨도 안 예쁘고, 꾸미는 솜씨도 없는데 기록을 할 수 있을까요?

A. 안녕하세요^^  제 기록을 보고 많은 분들이 글씨체와 노트 꾸미는 부분에 대해 궁금해 하시고, 또 내가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물어보시거든요. 글씨체도 예쁘지 않고, 곰손이라 꾸미는 재주도 없으시다고요. 지난 날의 제 고민과 다르지 않아서 그 질문을 어떤 마음으로 하시는지 너무 너무 공감이 됩니다^^


저는 10대 때부터 수많은 노트와 스티커 마테, 볼펜 등을 거쳐왔고(?),  꾸준히 하는 게 하나도 없는데(프로작심삼일러입니다ㅋㅋ)  좋아하는 기록마저 꾸준히 하지 못하는 제가 싫었던 순간도 많아요. 다른 사람들의 기록과 비교하면서 저의 부족한 점을 발견해내는 일에 지나치게 열심을 다했던 날들도 많고요. 그런 과정을 거치며 제가 깨달은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기록을 하고 싶은 이유는 뭐지? 기록의 본질이 뭐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어요. 저는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저를 위한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는 걸 잊고 싶지 않고 싶거든요.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한 기록을 하게 되면 자꾸만 기록을 정제하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너무 개인적인 내용을 기록한 부분은 온라인에 공유하지 않습니다. (욕도 많고, 좌절도 많고, 우울도 많고, 감정이 널 뛴 기록도 많습니다,ㅋㅋㅋ) 인스타용, 유튜브용 기록이 아니라 저의 솔직한 기록을 하되, 기록을 하고 싶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서 그 중 일부를 공유하고 있어요^^


너무 뻔한 대답 같고 원치 않는 답변일 수 있지만, 기록에 있어서 글씨와 꾸밈은 기록 자체보다 중요하지 않아요. 내가 왜 기록을 하고 싶은지, 근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그 이유가 찾아지면 내가 하는 기록이 소중해 질 겁니다. 타고난 사람들을 따라잡긴 어렵겠지만 글씨체는 연습하다 보면 개선할 수 있고, 꾸미는 센스도 여러 번 시도하다 보면 훨씬 좋아져요😊 저의 글씨와 노트 꾸미는 센스는 타고 난 게 아니라 제 나름대로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제 스타일을 찾은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망해서 찢은 페이지, 짜증나서 버린 노트 진짜 많아요,ㅋㅋ)  


얘기가 길어졌는데 정리하자면,

1. 효율을 따지는 요즘 시대에 아날로그 기록을 남기고 싶은 나만의 이유를 찾고, 2. 뭐가 됐든 일단 기록을 시작하면, 3. 시행착오를 거쳐 나만의 기록 스타일을 갖게 된다 !!! 입니다 😀 글씨체와 꾸밈에 대한 고민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소중한 나의 시간을 담아보셔요^^ 축적되는 시간의 힘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제가 열렬히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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