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여야 3당, 원 구성 합의 실패...차후 추가 협상 / YTN (Yes! Top News)

[앵커]
여야 3당이 오늘 하루에만 세 번이나 원 구성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회 의장단을 선출해야 하는 법정 기한이 내일까지인데, 극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구 기자!

원 구성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군요?

[기자]
여야 3당은 원 구성을 위한 법정 기한을 하루 앞두고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하루에만 3번이나 만났습니다.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한 데 이어 국회로 자리를 옮겨 오후 2시부터 5시 반까지, 또 저녁 8시부터 8시 40분까지 릴레이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3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국회의장을 어느 당이 맡을 것인가입니다.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임을, 더민주는 원내 1당임을 내세워 각각 자신들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 3당은 18개에 이르는 상임위원장직을 어떻게 배분할지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국회의장과 상임위 배분을 연계했기 때문인데요, 일단 여야 3당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안을 서로 교환하고 당내 논의를 거쳐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추가 협상 날짜는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

20대 국회의 원 구성을 위한 법정 기한은 내일까지입니다.

그러니까 내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 등을 뽑아야 하는데요,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임기가 시작된 이후 7일 안에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해야 합니다.

이런 규정은 지난 1994년에 처음 도입됐는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지킨 적은 없습니다.

여야 3당이 내일 오전까지라도 극적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20대 국회에서 원 구성의 법정 기한을 어기는 구태를 반복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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