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복합적 위기..."폐업하고 싶어도 못해" [인사이드 경인] / KBS 2024.01.19.

코로나19의 기나긴 터널을 벗어났지만, 기대했던 매출 회복세는 나타나지 않고 고금리에다, 고물가로 인한 내수 소비 위축까지 자영업자들에게 봄은 오지 않고 있다.

여태까지 숱한 위기를 겪어 왔지만 현재의 위기는 복합적인 위기이며,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

대출 금리도 껑충 올라서 3년 전에 비해 2~3배까지 올랐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이야기.

자영업자 대출도 요즘은 대출 즉시 원금 상환을 해야 하는 조건으로 이뤄지고 있어 연체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소금과 설탕 등 재료값은 상승하고, 소비는 위축된 상황이어서 자영업자들은 지금까지 겪어온 위기와는 또 다른,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고통이라고 표현할 정도.

반면 2019년에 560만 개였던 자영업 수는 2023년에는 580만 개로 오히려 늘어났는데...

고용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 영세한 자영업자들 위주로 자영업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 심각한 것은 출구 전략이 없다는 것인데...

폐업을 하고 싶어도 대출금 때문에 폐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대출금 부담을 덜어낸다 해도 향후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한 해답이 없는 상황이라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지금은 추가 대출을 통해서라도 버티는 게 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이다.

1,700만 경기 인천 시청자와 함께 하는 [인사이드경인]이 이성원 한국중소상인 자영업자 총연합회 사무총장과 정연희 여성 소상공 자영업협회장, 그리고 민변 민생경제위원장인 김남주 변호사를 초청해 자영업자 현주소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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