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한국, 7일간의 발견 [재외동포청소년 모국연수] / YTN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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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8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6 سال پیش - 2018년 여름, 세계 50개국에서 모인
2018년 여름, 세계 50개국에서 모인 재외동포 대학생·청소년 천여 명이 방학을 이용해 한국을 찾았다.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손녀, 민긍호 의병장의 후손 등 서로 태어나고 자란 곳이 다른 동포 청소년들은 모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민족 네트워크를 이끌 동포 차세대의 특별한 일주일을 YTN 글로벌 취재팀이 밀착 동행 취재했다.

새로운 만남은 언제나 긴장과 설렘이 함께 합니다.

한꺼번에 수백 명의 친구를 만난다면 더욱 그렇죠.

전 세계 50개 나라에서 선발된 동포 친구들이 모국연수를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일주일간 펼쳐질 모국에서의 특별한 여행, 같이 떠나보실까요?

생김새와 쓰는 말이 서로 달라도 모이면 떠들썩한 것은 어디나 똑같나 봅니다.

첫 만남을 앞두고 상기된 표정의 학생들, 우리 친구들은 어디서 왔나요?

(당신은 어디에서 왔나요)
"이란에서 왔어요. 컴딘이고 17살입니다"
"저는 페루에서 온 15살 서유리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정환이라고 합니다. 저는 15살이고 저는 미국에서 태어났어요."

(어서 오세요. 한국은 처음인가요?)
"한번도요 (온 적 없어요). 이번이 한국에 처음 온 거예요."
"처음으로 와 봐요. 저 한국 처음 와요."

처음이면 당연히 한국말도 서툴 수 밖에 없겠죠?

[캇쿠리 컴딘 / 이란 동포·17세 : (한국어) 당신은 어디에서 왔나요? (영어) 아뇨. 읽을 줄은 아는데 무슨 뜻인지 몰라요.]

[심 발레리아 / 키르기스스탄 동포·15세 : 반갑습니다. (한국말 잘해요? ) 한국말 조금 알아요. (어디서 배웠어요?) 한글학교요]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한글 실력을 다진 친구들이 많군요.

미국에서 온 조유리 학생은 방송 출연이 처음이 아니라는데요?

[조유리 / 미국 동포·15세 : 그때 (미국에서 열린) 한국 역사캠프요. 역사캠프에 참여해서 우리 집에 와서 인터뷰했어요.(YTN 하고 인연이 많네요) 여기도 YTN이에요? (네!) 아 그렇구나!]

5년 전 YTN이 미국에서 취재할 때 한글과 역사 실력을 뽐냈던 주인공입니다.

[조유리 / 미국 동포, 2013년 YTN 한글 특집 출연 : (오늘 배운 거 다시 이야기해줘 봐) 김구...장보고...그게 다 예요]

훌쩍 커버린 유리는 한국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도 습니다.

[조유리 / 미국 동포·15세 : (가보고 싶은 곳?) 독도는 우리 땅이다 그러면서 한번 가보고 싶어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친구들도 눈에 띕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온 효지는 일제강점기 역사학자이자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후손입니다.

[신효지 / 러시아 동포, 신채호 선생 고손녀·17세 : 저희 아빠 쪽으로 신채호 선생님은 저희 고조 할아버지십니다.]

한국과 러시아 문화를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싶다는 효지는 한국에 있는 또래의 아픔까지 공감하려 노력합니다.

[신효지 / 러시아 동포, 신채호 선생 고손녀·17세 : 광화문? 노란 리본? (세월호 희생자 학생들은) 왜냐하면 저처럼 꿈이 있을 그런 아이들인데 그 꿈에 도전도 못한 채로 갔으니까. 많이 슬프죠.]

이제 본격적인 모국 연수가 시작되기 전에 서로 친해질 시간입니다.

그런데 아직 낯설어서일까요? 혼자 휴대전화만 만지는 학생들도 보이네요.

괜찮아요. 앞으로 일주일의 특별한 시간이 있거든요.

[2일차/ 천안 독립기념관 개회식]

공식 연수 출발은 순국선열들의 얼이 서려 있는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지붕 아래 재외동포 학생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일제에 항거한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공연에 시선을 고정한 대학생 김맥심 씨, 항일의병장으로 순국한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입니다.

[김맥심 / 고려인 동포, 항일의병장 민긍호 외고손자 : 저희 할머니가 한국 민긍호 영웅의 손녀라는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었어요. 한국은 저의 역사적인 조국이죠.]

천여 명의 참가자들은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태극기 퍼포먼스로 모국 연수의 힘찬 출발을 알렸습니다.

개회식이 끝나자마자 대학생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

버스 안 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지네요.

"여기에 보시면 철책선도 있고 경비가 심하죠. 아무나 DMZ 지역에 못 들어가게…"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판문점.

대학생들은 판문점 군사정전위 회의실과 분계선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된 조국의 아픔을 실감했습니다.

이어서 찾은 도라산 전망대, 동서로 248km에 걸쳐 있는 비무장지대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전히 남북으로 갈라진 유일한 분단 국가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체감하는 순간입니다.

[반유진 / 러시아 동포 대학생 : (DMZ에서) "여기 오는 건 처음인데요. DMZ 지역이 너무 넓어서 놀랐고, 국경을 볼 수 있는데 넘어가지 못한다는 것도 놀라워요.]

파주 지역을 찾은 50명의 청소년들은 캠프 그리브스에 짐을 풀었습니다.

미군이 50년간 사용하다 반환된 기지로 현재는 민통선 내 유일한 숙박 체험 시설입니다.

내부도 당시 군 내부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놨습니다. 군대식 침상을 처음 보는 학생들, 조금 당황한 것 같네요.

[김준수 / 한국 고등학생 : (어때요 느낌이?) "아이고...처음엔 약간 어색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좀 괜찮아진 것 같아요]

[박선영 / 인도네시아 동포·18세 : 생활하는 환경도 그렇고 TV에서만 봤는데 제가 직접 체험해보니까 색다른 것 같아요.]

군대식 식사도 빠질 수 없죠! 밥맛은 어떤가요?

[박광훈 / 미국 동포. 17살 : 맛있어요. 꽤 먹을만해요. 북한이랑 가까이 있다니까 뭔가 통일이 빨리 됐으면 좋겠고 좀 무섭기도 하고.]

[김진언 / 러시아 동포.16살 : 러시아에서는 대학에 가게 되면 군대는 갈 필요 없어]

[이경문 / 아랍에미레이트 동포.15살 : 한국의 남자는 모두 군대에 가야 돼!]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 남측 한계선에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전쟁을 대비하던 군사 시설이 평화 생태 체험 현장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미군이 쓰던 막사를 평화통일 전시장으로 꾸몄고, 탄약통은 쓰레기통으로 변신했습니다.

[태진호 / 캠프 그리브스 청소년 지도사 : 학생들에게 직접 평화통일에 대해서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고요. 외부에서는 DMZ 생태나 자연에 대해서 공부를 시키고 있고. 이 주변에 미군의 유적지가 남아있는 곳을 활용해서]

해가 진 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오갔습니다.

[김일준 / 미국 동포·17세 : 양국 모두 (통일이 되면) 그로 인해 이익을 볼 거예요. 그리고 한국 문화와 사회를 향상 시킬 거예요.]

[김채현 / 중국 동포·15세 : 우리는 같은 한민족이었잖아요. 그것 때문에 저는 그게(평화통일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이유를 댈 필요가 (있을까요?)]

평화를 기원하며 대통령에게 편지를 열심히 쓰는 친구도 있네요. 살짝 엿볼까요?

[박정연 / 중국 동포·15세 : 목 메이게 불러봅니다. 'I want one Korea.' 진짜 정말 대박 완전 이런 대화를 갈망합니다. 어디에서 왔어? 한국. 아 통일된 한국. 2018년 7월 25일 DMZ에서 (왜 코리아라고 썼어요?) 왜냐하면 남한은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고 북한은 조선이라고 부르잖아요. 그런데 통일된 한국은 코리아라고 부르고 싶어요.]

[3일차: 도라산역]

한국전쟁 정전 65주년을 맞은 날, 도라산역을 찾았습니다.

재외동포 청소년 대표로 한국어와 영어, 러시아어와 중국어 4개 국어로 만든 평화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평화선언문 낭독]
(한국어) "한반도 평화 이슈는 한민족의 후손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세계 각국의 관심사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며 당사자의 문제이다."
(영어) "Before the issue of peace regarding the Korean Peninsula is a matter of global interest, it is a matter of the family and a matter of the directly-involved parties to us, as descendants of the Korean people."

도라산역 철로와 전시관도 둘러봤습니다.

여기서 평양까지 205km, 경의선 철도가 평양은 물론 자신이 사는 나라까지 연결되는 그날이 오길 소망했습니다.

분단 72년을 훌쩍 넘어선 한반도 통일 시계가 멈추는 시간이 한반도 평화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최 안젤리나 / 러시아 동포·17세 : 지금 한국의 통일 문제는 세계적 문제이고, 잘 풀리는 것이 세계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조병현 / 한국 고등학생 : 빨리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어 제가 가보지 못했던 평양, 개성 등을 빨리 여행해보고 싶습니다.]

... (중략)

▶연출: 정유신 강민섭, 촬영:나영주 오진택, 구성:서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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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pn/0930_201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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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한민족 네트워크 / YTN KOREAN]
6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397/05/14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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