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사전 – 시인은 왜 당쟁의 투사가 되었나, 송강 정철

KBS역사저널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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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9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4 سال پیش - 가사문학의 대가이자 천재 시인이었던 송강
가사문학의 대가이자 천재 시인이었던 송강 정철.
그러나 시인에 관한 실록의 기록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 다르다.
“사독한 정철은 천고의 간흉이다.” [선조실록 145권 中]
과연 정철에 관한 진실은 무엇일까.

- 피의 기축옥사, 그 앞에 선 위관 정철
1589년 10월. 역모가 고발된다. 조정 대신들 중에는 역모자였던 정여립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동인. 선조는 당시 서인의 영수였던 정철에게 역모사건 수사를 맡기게 된다. 그로부터 천 명이 넘는 선비가 죽임을 당한 기축옥사가 시작된다.

- 지금도 계속되는 정철에 관한 원망
전라도 나주 지역의 광산 이씨 집안. 이백여 년 전까지 그들은 성씨를 바꾼 채 살아가야 했다. 지금도 후손들은 정철의 후손과 왕래하지 않는다.
왜 그들은 수 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정철에 대한 원망을 품고 있을까?
기축옥사 당시 동인의 영수였던 이발은 서인의 영수였던 정철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기축옥사 때 멸족 당한 이발의 집안. 사람들은 옥사를 이용해 정철이 개인적인 복수를 한 것이라 여기고 있다.

- 선조에게 버림받는 정철
정철을 위관으로 등용해 옥사를 다스린 선조. 기축옥사는 선조의 지시로 이루어진 대규모 참사였다. 그러나 선조는 기축옥사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철을 파직한다. 정철이 물러간  선조는 기축옥사의 모든 책임을 정철에게 돌린다. 정철을 이용해 동인의 힘을 눌렀던 선조는 이후 서인의 세력을 누르기 위해 다시 동인을 등용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정철은
선조에게 철저히 버림받는다.

- 광기의 역사 속에서 꽃피운 송강의 문학
천재 시인 정철이 살다간 16세기는 광기어린 시대였다. 수차례의 사화와 전쟁이 있던 시대. 그러나 그러한 시대와 정철의 천부적인 재능이 만나 수많은 작품이 탄생한다. 처절한 역사가 있었기에 탄생될 수 있었던 그의 작품들. 그리고 그의 문학 속에서 나오는 연모의 대상은 언제나 임금 선조였다.
격랑의 시대 속에서 천재 시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살다간 송강 정철.
기축옥사 이후에도 유배와 정치적 복귀를 반복하던 그는 강화도 송정촌에서 쉰여덟의 나이로 굴곡 많았던 인생을 마감한다.

한국사전 28회 – 시인은 왜 당쟁의 투사가 되었나, 송강 정철 (2008.1.19.방송)
http://history.kbs.co.kr/
4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399/01/25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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