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0분 생활권..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착공 (뉴스데스크 2023.12.3 광주MBC)

(앵커)
광주 남부권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한창이죠.

12월부터는 일곡, 첨단, 수완지구 등
광주 북부권에서 2단계 공사가 시작합니다.

하지만 기대 못지 않게
우려 또한 만만치가 있습니다.

왜 그런지 주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5개 자치구를 한바퀴 도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광주시청에서 금호·풍암지구,
백운광장을 거쳐 조선대와 광주역까지
광주 남부권의 주요 거점을 경유하는 1단계는
65%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12월부터는 광주 북부권을 중심으로
2단계 사업이 시작됩니다.

전남대와 일곡, 첨단, 수완, 운남지구를 거쳐
광주시청으로 돌아오는 노선입니다.

공사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상에 철로를 놓기로 했던
이곳 임방울대로 1km 구간도
도시 단절에 따른 시민 불편을 고려해
지하화가 최종 결정됐습니다.

2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2030년엔
광주 5개 구청과 18개 택지지구
주요 학교 등이 하나의 길로 연결됩니다.

지하철을 타면 30분 안에
광주 어디든 갈 수 있게 됩니다.

* 서규식 / 광주시 운림동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여러가지로 편하고,
광주시민들이 불편했던 지난달(1단계 공사만 했던)에 비례해서
아주 편하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함께
우려도 교차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광주 전역의 주요도로가
공사장으로 변해
교통 정체나 보행 불편은 물론
각종 돌발상황도 예상됩니다.

1단계 공사로 공식 접수된 민원만 1400여건.

잦은 단수와 땅꺼꺼짐,
사망 교통사고에 이르기까지
안전, 교통, 소음 할 것 없이  
하루 1건 이상의 불편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광주시 역시 2단계 공사로 인한 불편을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 김재식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광주시내를 순환선으로 연결하는 공사가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나 이런 게 예상이 됩니다만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교통대책이라든지..“

도시철도 공사 만원만 처리하는
창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 박수기 광주시의원
"1단계 사업에 비추어 봤을 때 (2단계 공사도) 교통불편 등
여러가지 민원이 예상되는데요. 지하철 공사와 관련돼서
이 사업에 대한 민원만,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런 시스템을 시에서 만들어서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도시철도가 시민의 발로 제 역할을 하기 전까지
앞으로 수년 간은 불편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
일상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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