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란사] 세종시대 발생한 최악의 재난, 한양 대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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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선변란사는 세종시대 발생한 최악의 재난, 한양 대화재입니다.

세종 8년(1426년) 2월 한양 대화재가 발생했는데 세종에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고 훌륭하게 후속 대책을 시행하기는 했지만, 이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습니다.
조선 500년 동안 임진왜란과 같은 전쟁이 아닌 평시에 발생한 재난 중 한양을 가장 크게 파괴한 재난으로 시작은 1426년 2월 15일의 화재였습니다.

세종실록 31권, 세종 8년 2월 15일 기묘 3번째기사
1426년 명 선덕(宣德) 1년
한성부에 큰 불이 나 경시서와 북쪽의 행랑, 중부·남부·동부의 인가들이 불타다

이날 점심 때에 서북풍이 크게 불어, 한성부의 남쪽에 사는 인순부의 종[奴] 장룡(長龍)의 집에서 먼저 불이 일어나 경시서(京市署) 및 북쪽의 행랑 1백 16간과 중부(中部)의 인가 1천 6백 30호와 남부의 3백 50호와 동부의 1백 90호가 연소되었고,

인명의 피해는 남자 9명, 여자가 23명인데, 어린아이와 늙고 병든 사람으로서, 타죽어 재로 화해버린 사람은 그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중궁(中宮)은 불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서울에 남아 있는 모든 대신과 백관에게 전교(傳敎)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