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터키 경제 휘청댄다, ‘악마의 잼’을 쟁여놔라? / KBS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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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3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3 سال پیش - 지금 터키 경제가요, 심상치 않습니다.
지금 터키 경제가요,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 타격도 타격인데, 리더십 리스크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외신들이 이 소식 전하면서 '초콜릿 잼'을 쟁여놓으라고 합니다. 무슨 얘긴지,  박대기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봅니다. 터키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길래  '초콜릿 잼' 얘기가 나오나요?

[기자]

네, 이 초콜릿 잼.

상표는 가렸지만, 워낙 유명하니까, 아시죠?

[앵커]

이거...'악마의 잼'이라고 불리는 그 초콜릿 잼 아닙니까?

그런데 이탈리아 제품일 텐데, 이게 터키와 무슨 상관이죠?

[기자]

주 원료 '헤이즐넛'이 대부분 터키 산입니다.

그런데 헤이즐넛 농가가 물가 때문에 줄 파산 하고 있단 겁니다.

씨앗, 비료, 살충제 같은 원재료에, 전기료, 포장비, 운송비, 인건비 같은 부대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랍니다.

그래서  월스트리트저널이 '앞으로 못 먹을 수 있으니  쟁여놔라' 했습니다.

[앵커]

터키 물가가 얼마나 올랐길래 그래요?

[기자]

미국이 6%대에 난리고, 우린 3%대라고 걱정하는데... 터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무려 20%를 넘어섰습니다.

30%까지 치솟는단 전문가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물가 폭등.

결국, 서민들 고통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고작 100원 정도 하는 빵, 그거 '반값'해준다고 이렇게 아침부터 긴 줄을 섭니다.

못 사고  빈손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이스탄불 주민 : "예전엔 빵을 4개씩 샀는데, 지금은 빵 한 개 가격이 3리라(270원)입니다. 어떻게 사 먹겠어요?"]

[앵커]

고물가의 원인이 뭡니까?

[기자]

터키 통화인 리라화 가격 폭락 때문입니다.

한때 연초 대비 반 토막 이하로 떨어졌고, 이번 주에  외화 자산  안정화 조치가 나오면서 좀 회복하긴 했지만 여전히 위기입니다.

그런데 리라화 폭락, 어제오늘 얘기가 아닙니다.

이렇게 좀 더 길게 보면 2000년대 중반 이후  바닥없이,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병목도 물론 영향을 미쳤겠지만, 더 큰 근본 원인은 터키에 있습니다.

최근에 불거지는 건 정치 리더십 문제입니다.

[앵커]

리더십, 장기 집권하고 있어서  '세계의 스트롱맨' 가운데 하나로 불리는 바로 저분, 에르도안 대통령 리더십 말하는 겁니까?

[기자]

네.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  에르도안.

총리도 하고 대통령도 하면서 전례 없이 장기집권하고 있고, 쿠데타도 물리칠 정도로  공고한 권력 체계 구축했는데, 요즘 국제사회가 걱정합니다.

경제에서 시장 논리 거스르기 때문입니다.

지금 문제, 하이퍼 인플레이션 직전인 고물가와 통화 가치 폭락, 이거 잡으려면 처방은 간단합니다.

금리 올려야죠.

그런데 에르도안은 반대했습니다.

그것도 넉 달 연속으로 5%포인트나 기준 금리 인하했습니다.

[앵커]

저 정도로  대놓고 시장을 거슬렀으면, '나는 시장 원리를 믿지 않는다'는 확신 같은 것이 깔려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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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경제 #악마의잼
3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400/10/01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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