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 보고드림]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야기 feat 박철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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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پارسال - 그곳은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계급도, 체제도 각각
그곳은 평화로운 곳이었습니다.

계급도, 체제도 각각 달랐지만 그곳에서만큼은 서로를 인정하는 따뜻한 공간이었습니다.

"형 나중에 통일이 되면 우리 집으로 놀러오시라우요. 여기가 우리 집 주소입네다."

"이거 초코파이라 카는건데 열라 맛있다. 니 무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Military Armistice Commission Joint Security Area)의 이야기입니다.

휴전상태에 서로 간 협약에 의해 군사활동이 금지된 지역이었는데

이곳을 관리하는 남북측 군인들은 서로 형, 동생이라 부르며 장난도 치고 술도 마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다른세상의 군인들이 모여있는 곳이니 크고 작은 다툼이나 폭행사건도 있었습니다.

1975년 6월 30일 미 육군 소령 핸더슨 소령이 북한 측 군인에게 집단으로 구타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구타 사건의 주도자는 북한군 박철 중위였는데 그는 성격이 더럽기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구둣발 끝에 뾰족한 쇠침을 박아 넣고는 상대의 종아리를 걷어차는 악질이었고 괴짜였습니다.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박철은 그 일대 유명 인사였고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인물이었습니다.

사고치고 자신의 영역으로 달아나 버리면 손쓸 방법도 없었습니다.

혈기왕성한 군인들이 섞여있던 터라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고 문제의 중심에는 늘 박철 중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남북의 경계를 바라보는 초소 사이에는 다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1953년)휴전협정 체결 후에는 주로 이 다리를 통해 남북한 포로 송환이 이루어졌습니다.

포로들이 말하기를...한번 건너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하여 돌아오지 않는 다리라 불렀습니다.

하지만 북한을 경계하는 유엔군 3초소가 너무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위치상 북한 초소에 포위당한 상태라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초소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왜 초소를 이렇게 배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멀리 위치한 유엔군 5초소는 항상 3초소의 안전을 확인해야 했습니다.

3초소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면 즉각 대응해야 했기 때문에 5초소는 늘 긴장상태였습니다.

적에 둘러싸여 있는 3초소는 말할 것도 없었겠지요. 밤에는 무서워서 근무도 서지 않았다 합니다.

납치라도 당한다면 속수무책이니까요...

그리고 한 그루 미루나무가 문제였습니다.
پارسال در تاریخ 1401/12/10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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