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양 38년 만에…“이름과 오빠 찾았어요” / KBS 20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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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8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11 ماه پیش - [앵커] 미국으로 입양된 40대 여성이
[앵커]

미국으로 입양된 40대 여성이  38년 만에 진짜 한국 이름과 가족을 찾게 됐습니다.

기적 같은 일이 가능했던 건 자발적인 도움의 손길과 한 공무원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적의 사진작가 엘리슨 씨가 남편과 함께 청주시청을 방문했습니다.

38년 전인 두 살 무렵 미국으로 입양된 이후  헤어진 가족을 찾아준 청주시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청주시는 극적으로 가족을 찾은 엘리슨 씨에게 진짜 한국 이름을 알려주며 입양 전 촬영된 옛 증명 사진을 선물했습니다.

[엘리슨 크리스티아나/해외 입양인 : "감사하고 신나고 벅차오르는 감정입니다. 그러나 또한 가족을 잃어 슬프고 또 가족을 찾게 돼 감사합니다. 복합적인 감정이네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충북희망원에 맡겨졌다 미국으로 입양된 엘리슨 씨.

성인이 된 후 두 차례 한국을 찾아 가족을 찾아봤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모든 걸  포기하려던 순간 희망의 불씨를 키워준 건 자발적인 도움의 손길이었습니다.

SNS를 중심으로 해외 입양인 가족 찾기를 돕는 사회적 협동조합이  엘리슨 씨를 대신해 관련 기록을 수소문했고, 청주시에 그녀의 입양 전 기록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에 화답하듯 옛 청원군이 충북희망원에 보낸 그녀의 위탁보호의뢰서를 청주시 공무원이 발견하면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김미수/청주시 아동지원팀 : "정확한 성함이랑 간략한 가족사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뜻하지 않게 (가족을 찾게) 된 거 같습니다."]

해외 입양아의 뿌리를 찾아 주기 위한 애틋한 마음과 노력이 모여 수십 년 쌓인 마음의 한을 보듬어주는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11 ماه پیش در تاریخ 1402/06/30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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