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쓰러져 숨진 아들 "자기 빠지면 안 된다고…" / SBS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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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4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پارسال - 〈앵커〉 날이 무척 더웠던 지난달
〈앵커〉 날이 무척 더웠던 지난달 말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주차장에서 카트를 관리하던 직원이 숨졌습니다. 최근 건강검진에서도 문제가 없었던 30살 남성입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사 측은 유족에 공식 사과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스트코 정규직 계산원이었던 30살 김동호 씨가 주차장 카트 관리 업무로 변경되고 2주 만에 쓰러져 숨진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김 씨가 일했던 주차장에는 다른 동료들이 여전히 일하고 있습니다. 차량 열기로 바깥보다 온도가 4도 정도 높습니다. 김 씨 사망 이후 매층마다 아이스박스에 담긴 생수가 비치됐지만, 냉풍기는 작동되지 않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직원 : 저도 여기 와서 발톱 두 번 빠졌거든요. 많이 걸으면 5만 2천 보 까지도 걸어봤으니까. 저희가 항상 호소해왔던 게 너무 과중한 업무였는데, 보여주기 식이죠.] 김 씨의 사인은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발생한 폐색전증. 하루 많게는 4만 3천 보, 거리로는 26km까지 걸었습니다. [류현철/직업환경의학전문의 : 33도가 넘는 상황에서 근력을 쓰는 노동을 계속했다는 것 자체가 마치 운동선수와 같은 수준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았을까….] 회사 측은 병을 숨긴거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며 아직 제대로 된 유감이나 사과 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배치 전 건강검진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김길성/고 김동호 씨 아버지 : 자기가 빠지면 나머지 동료 직원들이 너무 힘이 드니까 조퇴를 못하고. 대표이사도 (빈소에) 와서 '병 있지, 병 있지' 하고. '병 있는데 숨기고 입사했지' 라고….] 회사 측은 산재 신청을 위해 CCTV 영상을 제공해 달라는 유가족 요청에도 "영상 준비에 2~3주가 걸린다"고 답했습니다. 유가족은 답답한 마음에 코스트코 미국 본사에도 진정서를 보냈습니다. [김길성/고 김동호 씨 아버지 :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무대응이 자기들한테 최선의 방법일지 모르겠지만 저희 유가족을 두 번 죽이고 세 번 죽이는 것….] 취재진은 코스트코 측에 사망자에 대한 후속 조치가 미흡한 데 대해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이종정) ☞더 자세한 정보 news.sbs.co.kr/y/?id=N1007286322 #8뉴스 #폭염 #코스트코 #직원 #사망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n.sbs.co.kr/youtube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premium.sbs.co.kr/ ▶SBS 뉴스 라이브 : n.sbs.co.kr/youtubeLive , n.sbs.co.kr/live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n.sbs.co.kr/inform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n.sbs.co.kr/App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pf.kakao.com/_ewsdq/chat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www.facebook.com/sbs8news 이메일: [email protected] 문자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news.sbs.co.kr/ 페이스북: www.facebook.com/sbs8news 트위터: www.twitter.com/sbs8news 카카오톡: pf.kakao.com/_ewsdq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sbsnews
پارسال در تاریخ 1402/05/05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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