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30년 가까이 방치된 잿빛 유령 아파트 / KBS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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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3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11 ماه پیش -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자리 잡은 잿빛
대천해수욕장 인근에 자리 잡은 잿빛 건물.

콘크리트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건물 주변엔 잡초가 무성하고 녹슨 철근은 여기저기 삐져나와 위태로워 보입니다.

지난 1994년 15층짜리 아파트를 짓기 위해 민간 건설사가 첫 삽을 떴지만 IMF 외환위기에 부도가 나면서 건물 14동이 13층까지만 지어진 채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30년 가까이 방치된 이 건물들 주변에는 안전시설이라곤 출입을 막기 위해 설치한 이 울타리 하나가 전부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을의 흉물로 전락한 데다 볼 때마다 오싹한 모습 탓에 주민들 사이에선 눈엣가시입니다.

[박정종/충남 보령시 남포면 : "말로만 1년에 한 번씩 처리가 된다고 맨날 그런 소리만 들리지, 하질 않으니까 빨리 처리를 했으면..."]

한때 새 주인을 만나 공사가 재개되는 듯했지만 사업자 간 소송이 반복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대책 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보령시 관계자/음성변조 : "시공이 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안 되고 이것저것 다 안 되면, 저희가 철거할 수 있는 방향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고..."]

이렇게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은 전국에 280여 곳.

이런 건축물을 정비할 수 있는 특별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집행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지는 만큼 더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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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해수욕장 #아파트 #공사중
11 ماه پیش در تاریخ 1402/06/18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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