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역사(서양). 맛있게 먹는다는 것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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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아주 오랜 세월 맛과는 동 떨어진 삶을 살아왔습니다. 대부분의 기간은 배를 채우는 데 급급했습니다.  

유럽 최초의 요리사 기록은 고대 아테네 때이고, 로마시대엔  최초의 요리학교가 세워집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일부를 제외하곤 유럽 전역에서 요리라고 할 만한 음식이 사실상 없었습니다. 수도원의 수도사들 사이에서 몇 가지 요리가 전해질 뿐 이런 상황은 중세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중세 시대엔 교회가 맛에 대한 욕구를 마치 인간의 성욕처럼 죄악시하면서 음식의 발달을 저해해왔습니다.

그러다가 1553년 그 유명한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피렌체의 요리사들을 파리로 데려오면서 맛에 혁명이 일어나게 됩니다. 여기에 1789년 프랑스 대혁명으로 궁전과 귀족 집에서 해고된 요리사들이 경쟁적으로 레스토랑을 열면서 드디어 맛의 대중화가 시작됩니다.  
맛있는 요리를 팔아 돈을 버는 ‘직업으로의 요리사’가 사실상 이때 탄생했습니다.    

이후 발전을 거듭하던 프랑스 요리는 19세기엔 철도와 증기의 발명 덕에 지구촌 곳곳으로 퍼져나가며 전 세계인을 맛에 눈뜨게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사업가들이 잇따라 맥도널드, 피자헛 등의 프랜차이즈를 성공시키면서 맛은 거대산업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늘 날에는 스마트폰의 발달로 전 세계인 모두가 음식 평론가가 되고 정보를 공유하게 되면서 인간은 그 어느 때보다 쉽게 맛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맛의역사 #맛의기원 #맛의유래
3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400/04/07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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