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힌 수문에 하천 범람... 늑장 대응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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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ماه قبل - #집중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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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익산시 여산면에서도 하천이 범람해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농사를 망친 농민들은
농어촌공사가 사용하지도 않는
하천의 보를 방치하면서 하천이 범람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유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10일 새벽부터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린 익산시 여산면 일대.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이 넘치면서
부근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박문규 / 농민:
내 가슴까지, 모 심은 논에
내 가슴까지 물이 올라온 데도 있어요.
그렇게 많이 침수가 됐어요.]

[최유선 기자:
주민들과 차량이 오가던 도로는
폭삭 주저앉아버렸고, 비닐하우스 안은
잡풀과 진흙으로 가득 찼습니다.]

농민들은 침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어량천에 설치된 금곡보를 지목합니다.

수문이 닫혀있어서 어량천의 불어난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농경지를
덮쳤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어량천의 물을 더 이상
농업용수로 사용하지도 않고
또, 4년 전부터 범람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보를 철거해 줄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박노현 / 농민:
작년에 제가 다시 농어촌공사에다가
민원을 넣었습니다. 문제가 되고 하니까
실질적으로 보 기능을 못하니까
이걸 철거를 해주라.]

올해도 범람을 우려한 농민들이
수문을 열려고 했지만 녹이 슬어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정승호 / 농민:
비 많이 오려고 하면 올리는데
이제 이게 오래 돼가지고
녹슬어가지고 안 올라가요.]

잇따른 민원에도 꿈쩍도 하지 않던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주 큰 피해가
발생하고 나서야 수문을 철거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음성변조):
호우나 이렇게 왔을 때 물의 흐름에
지장이 있을 것도 같고 그래서 지금
철거 계획을 세우는 그중에
지금 비가 와가지고...]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철거해야 되지만 농어촌공사는
예산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피해가 예상되는데도 팔짱만 끼고 있던
한국농어촌공사의 늑장 대응에
한 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가슴만 시꺼멓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ماه قبل در تاریخ 1403/04/25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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