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 "열두 번은 쉬어 올라가야 해요" 길도 없는 산꼭대기, 수풀만 무성했던 빈터에 텐트 치고 수행하며 암자 올린 비구니┃북한산 가장 높은 사찰┃#한국기행 #방방곡곡

EBS 방방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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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에 숨은 암자, 봉성암에는 산길을 헤치며 지게를 지고 다니는 관송스님이 살고 있다. 사찰도, 집도 없던 곳에서 텐트를 치고 살며 길을 닦고, 사찰을 올려 지금의 봉성암을 만들었다는 스님. 버스정류장이 들어서고, 길이 놓이기 전까지는 두 시간이 넘도록 지게를 지고 산을 올랐다. 사찰을 짓는 자재부터 식자재, 생필품 등등 종류도 다양하게 지고 다닌 지 어언 30년.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스님은 변함없이 지게를 지고 있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이지만, 산으로 둘러 쌓인 봉성암에서라면 선풍기 없이 지낼 수 있다. 작지만 옹골찬 오이 수확에 한창인 스님을 뵈러 오랜 인연이 찾아온다.
화천 파로호, 육지 속 섬마을이라 불리는 비수구미. 호수를 건너서 들어가는 오지에서 살아가는 최월용, 이순정 부부. 올해로 산골 오지 비수구미 3번째로 맞이하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도시에서 사업하며 살던 월용 씨는 은퇴 후 돌아가신 형님이 운영하던 비수구미의 민박집을 물려받아 자연 속에서 지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읍내 한 번 나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험한 길에,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면 당장 뛰쳐나와야 할 정도의 생활이지만 답답한 도시보다는 이곳이 좋다는 월용 씨 부부. 숨 막히는 무더위도 이곳에서라면 피해가니 이보다 좋은 곳이 또 있으랴. 찻길 드라이브 대신 뱃길 드라이브하고 난 뒤에 그늘진 원두막에서 먹는 여름보양식 백숙. 파로호 풍경을 바라보며 백숙 한 그릇을 하노라면, 오지에서 보내는 이 여름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여름이 아닐까.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우린 여름을 살기로 했다, 4부, 산길 따라 물길 따라
✔ 방송 일자 : 2021년 7월 29일

#한국기행 #암자 #사찰 #절 #스님 #비구니
4 هفته پیش در تاریخ 1403/04/24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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