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이별을 앞두고..

#고양이 #제보 #shorts *구독자 '영아'님의 제보 사연입니다. - 먼저 키우던 두 살 냥이 라임이를 잃고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던 와중 봄비 오는 5월, 시장 구석 좁은 길에서 많이 더럽고 꼬질한 우리 금동이를 만났어요. 미용이 돼있어서 주인이 잃어버린 건가 싶었어요. 사진도 찍고 고양이 카페에도 올리고 보호자를 찾아주고자 했지만 나타나지 않아 일단 임시보호로 며칠 같이 지내기로 했는데.. 어느날 잠을 자려 할 때 얼마 전 무지개다리를 건넌 라임이처럼 제 머리맡에서 잠을 자는 모습에 라임이가 살아 돌아온 거 같았어요. 그렇게 금이야 옥이야 키우게 됐답니다. 병원에서는 나이가 이미 7살이 된 거 같다고 했고 치아 상태도 안 좋아 열심히 케어해주며 잘 키웠어요. 이게 벌써 7년전 이야기네요. 지금 저희 냥이는 심장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떠나버린다는 생각은 안 했었는데.. 요새는 점점 시간이 지나간다는게 슬퍼져요. 라임이가 살아 돌아온 거 같아서 귀했던 내냥이 금동이, 이제 오롯이 그 존재로 소중한 금동이의 이야기 적어보내봅니다. 적으면서도 눈물나네요ㅠ - 영아 님과 금동이, 소중한 시간,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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