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첩첩산중 오지행을 택한 부부가 있다! 거들떠보지 않던 옛집을 3년간 쓸고 닦아 보금자리를 완성한 부부의 사연은? [사람과 사람들 KBS 20160525 방송]

KB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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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میلیون بار بازدید - 12 ماه پیش - [사람과 사람들] 독일 아내의 산촌별곡▶
[사람과 사람들] 독일 아내의 산촌별곡

▶ 독일에서 온 여자와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
독일에서 인연을 맺고 한국에 들어와 대학 강단에 섰던 부부.
하지만 팍팍한 도시에서의 삶은 둘을 지치게 했다.
이들이 선택한 것은 강원도 삼척의 첩첩산중 오지행. 남편 희원씨의 고향이다.
어렸을 적 기억을 떠올려 수소문 끝에 찾은 100여년 된 녹슨 함석지붕 집 한 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버려진 옛집을 3년 동안 쓸고 닦아 화전민의 땅에 자신들만의 보금자리를 일궜다.

▶5도 2촌 생활
산골로 들어오긴 했지만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는 부부.
결국 이들은 생계유지를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찾았다.
아내 유디트는 독일식 카페를 운영하고 희원 씨는 책을 구상하며 강릉에서 닷새를 지내는 5도 2촌의 삶.
그렇게 5일은 도시에서 일을 하고 이틀은 카페를 닫고 온전히 산골생활을 즐긴다.
수입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더 값진 삶을 얻었다고, 부부는 말한다.

▶ 교수직 벗어 던지고 자연에서 찾은 행복
도시에 살며 늘 이방인이라고 느꼈던 유디트.
빠르게 흘러가는 복잡한 도시생활에 정을 붙이기 쉽지 않았다.
아내는 콘크리트 벽에 갇혀 사는 것 같다며 힘들어 했고 결국 우울증과 향수병이 찾아왔다.
그렇게 해서 찾은 부부의 지상낙원. 강원도 두메산골 집을 보자 제 2의 고향을 찾은 것 같았다.
보금자리를 옮긴 뒤, 부부사이가 더욱 각별해졌다.
산자락 끝의 부부 의자, 마당의 해먹, 산책로 등 부부만의 공간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대화도 늘고 마음의 여유도 생겨 싸울 일도 없어졌다.

▶ 부부의 집, 그곳에 가족이 뭉쳤다.
부부의 집은 더 이상 두 사람을 위한 곳이 아니다.
각자의 삶으로 바빴던 가족들이 내 집 마냥 드나들기 때문이다.
시골집에 오면 자연스럽게 냉장고를 채우고 텃밭에다 저마다 가져온 것들을 심는 가족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함께 모일 공간이 사라진 남매들에게 부부의 집은 타지에 흩어져 사는 가족들을 다시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다. 유디트와 희원씨는 이곳이 대대로 이어져 가족의 소중한 추억을 담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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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산촌 #두메산골
12 ماه پیش در تاریخ 1402/05/15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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