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중국 소도시 절반이 이름 없는 장인. 맨손으로 사람 키보다 큰 500kg 초대형 도자기를 빚는 사람들┃메이드 인 차이나┃징더전 도자기 공┃극한직업┃#골라듄다큐

EBSDocumentary (EBS 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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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9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2 ماه پیش - ※ 이 영상은 2010년 10월
※ 이 영상은 2010년 10월 6일부터 7일까지 방송된 <극한직업 - 징더전 도자기공 1~2부>의 일부입니다.

중국 장시 성 소도시 징더전.
천 년 전부터 도자기를 만들어 이곳은 인구 50만 명의 30%가 도자산업에 종사할 정도.
사람 키만 한 대형 화병이나 도자기 벽화은 물론 가로등, 휴지통까지 도자기로 만들만큼 도자기에 관해 없는 게 없다.
그 명성만큼이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도자기를 제작하기로 소문나 있는 징더전 도자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고도의 기술로 도자기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징더전의 도자기공을 만나본다.



■ 무게 400kg, 높이 2m 초대형 화병... 도자기의 진수를 빚는 사람들

징더전 도자기중 가장 만들기 힘들다는 초대형 화병!
기계 대신 오직 사람의 손으로 서른 가지가 넘는 공정을 거친다.
25kg 점토 수십 개가 들어가는 화병은 그 무게만도 400kg 이상!
그 육중한 무게 때문에 서너 사람이 함께 물레를 돌려야만 흙의 모양이 잡힌다.
흙덩이와의 사투 속에 늘 땀으로 젖어있는 도자기공. 화병하나를 만드는 작업은 모양을 만드는 성형작업부터, 이동 작업, 조각 작업까지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높이가 2m가 넘다보니 한 번에 도자기의 모양을 만드는 일은 불가능.
때문에 도자기 조각을 하나씩 만들어 5~6개를 이어붙이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약 한 달이 지나야만 겨우 하나가 만들어질 정도다.



■ 도자기 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의 진검승부! 도자기 채색, 조각공

철저히 분업화 되어 있는 징더전의 도공들...특히 오랜 연륜과 예술성을 필요로 하는 채색, 조각공은 도자기공 가운데에서도 가장 인정을 받는다.
선 하나하나 빗나감 없이 정확한 붓놀림은 물론이고, 도자기 채색 가운데에서도 가장 힘들다는 인물채색도 표정 하나까지 살려내 생동감을 불어 넣는다.
조각도 섬세한 손길이 요구되는 작업 중 하나. 머리카락처럼 얇게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을 도자기 위에 새긴다.
도자기 조각을 완성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길게는 두 달 이상.
하루 10시간씩 한곳만 보며 몇 달씩 조각을 하는 일은 상상이상으로 고된 일로 많은 조각공이 직업병으로 시력 이상이나 척추질환을 앓을 정도다.



■ 도자기의 살, 백돈자를 캐다. 백돈자 광산

징더전 도자기의 가장 주된 재료는 고령토와 백돈자... 특히 백돈자는 도자기에 유리 같은 광택을 주는 귀한 재료로, 귀한만큼 채광이 까다롭기로도 소문나 있다.
백돈자 광산의 내부 길이는 약 260m. 또한 미로처럼 길이 복잡해 작업이 까다롭다.
전등 불빛 하나에 의지한 채 좁은 갱도에서 일하는 광부들! 강철처럼 단단한 암벽을 착암기로 뚫는 작업은 위험 천만!
발파작업 역시 작은 스파크에도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발파 후 이어지는 백돈자 채광. 언제 어디서 돌덩어리가 굴러 떨어질지 모르기에 작업자들은 늘 살얼음판을 걷는다.
채석된 돌을 잘게 쪼개는 분쇄작업 역시 만만찮은 일.
무거운 돌덩이를 끊임없이 옮기는 극한의 노동과 사방으로 튀는 돌 파편 속에서최고의 도자기 재료가 탄생한다.



■ 징더전 도자기의 진수! 박태자기

'얇기가 잠자리 날개 같고, 빛나기는 유리와 같으며, 가볍기는 떠도는 구름 같다’는 찬사를 받는 징더전 도자기의 진수 박태자기.
두께가 최하 0.5mm 정도로 빛을 투과 시킬 정도로 얇고 가볍다.
만드는 재료부터 완성까지 어느 것 하나 특별하지 않은 것이 없는 박태자기.
물레를 돌려 만드는 다른 도자기와는 달리 모양틀을 사용해 만든다.
틀에 흙 용액을 부으면 원심력을 통해 틀 안에 흙물이 겹겹이 발리는데, 이를 1280도에서 1320도 사이의 온도에서 총 세 번을 구워야 할 만큼 정성이 들어간다.
고도의 기술과 인고의 결과물로 총 40가지의 공정 끝에 만들어지는 박태자기.
과연 어떤 아름다운 모습으로 탄생할까?



■ 불로 길들이고, 시간으로 다스리는 소성 작업!

도자기 작업 중 가장 까다로운 작업인 굽기 작업 (소성 작업).
시간과 온도의 미묘한 차이에도 도자기의 색상과 강도가 확연히 달라져, 그 동안의 노력이 한 번에 수포가 될 수 있다.
조각과 채색을 완료한 대형 화병을 가마에 넣은 도자기공.
1300도 온도에 30시간 이상 인내의 시간을 거쳐야 하는데, 가마의 앞쪽에 나있는 세 개의 구멍으로 불의 세기와 도자기의 상태를 수시로 확인한다.
오직 도공의 경험에만 의존해야하는 고난도 기술! 도자기가 구워지는 시간동안 자리를 비우지 않고 계속 주시해야하기에 여간 까다로운 작업이 아니다.
30시간이 지난 후... 가마 밖으로 나온 도자기는 과연 제 모습을 갖추고 나올 수 있을까?



■ 한 달간의 기다림....드디어 세상 빛을 보다!

도자기공의 무수한 땀과 기다림의 시간 끝에 탄생한 도자기.
가마에서 나오자마자 떨리는 마음으로 도자기를 살핀다.
가장 먼저 손으로 도자기를 두드려보는데. 종소리처럼 맑은 소리가 나야 균열이 없다는 증거.
도공들의 표정이 꽤나 만족스럽다.
좋은 주인을 찾아 세상 빛을 보게 된 도자기. 그러나 400kg의 무게 때문에 열 사람이 달라붙어도 옮기는데 역부족.
유리처럼 다루기 힘든 도자기이기에 화물차 위로 도자기를 싣는 인부들의 언성이 높아진다.
오르막길이 있어 더더욱 조심해야하는 운반 작업.
그들의 발걸음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 돌먼지에 둘러싸인 극한의 작업장, 도자기 점토 개 공장

도자기의 원료가 되는 혼합 점토 개 공장.
5~6가지의 돌가루와 흙가루를 섞어 점토를 만드는데, 수없이 돌과 돌가루를 나르다보니 작업장은 온통 먼지 천지, 작업자들은 늘 해로운 돌먼지에 둘러 쌓여있다.
비록 마스크를 썼어도 폐에 이상이 생길만큼 녹록치 않은 작업이다.
도자기용 점토를 만들려면 큰 돌을 손으로 잘게 부수는 것이 먼저.
이를 모아 물레방아 공이에 넣어 물의 힘으로 가루로 만든다.
비록 인력이 많이 들어가는 고된 작업이지만, 이는 징더전에서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온 전통방식이다.
돌가루는 물속에 넣어 3개월을 가라앉히는데, 물 위쪽으로 고운 미립자 층이 생기면 이를 점토로 만들어 도자기 사용에 쓰는 것이다.



■ 3.2m의 거대한 예술품, 도자기 벽화

도자기 벽화는 그 크기와 예술성 때문에 만들기 어려운 도자기 중 하나.
특히 힘든 일은 점토 덩어리 하나하나를 3~4천 번씩 손으로 쳐주어야 하는 일.
점토의 점성을 높이기 위함인데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수없이 점토를 때리다 보면 어느새 손이 부르틀 정도다.
점토가 준비되면 이를 모두 이어 붙인 후, 강철 밀대로 수천 번 밀어 얇은 도자기 판을 만드는데, 약 10명의 장정들이 함께 밀어도 쉽게 펴지지 않는다.
완성된 도자기 판을 가마에 구워 낸 후 시작되는 화공들의 벽화채색 작업.
너비는 3.2m, 높이 1.5m 달하는 ‘18학사’ 그림 하나를 만드는데 서너 명이 2~3달은 꼬박 걸리는 장기 작업이다.
오직 흑색과 적색 두 가지 물감만 사용해 마치 살아있는 듯 인물을 묘사하고, 농담을 주는 기법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그리는 기간 내내 허리 한편 펴지 못하고 하루 2만 번의 붓질을 하는 도공들.. 그 노고의 결과물은 어떤 모습일까.

✔ 프로그램명 : 극한직업 - 징더전 도자기공 1~2부
✔ 방송 일자 : 2010.10.06~07

00:00:00 (1) 사람보다 큰 400kg 도자기
00:10:30 (2) 잠자리 날개보다 얇은 백태자기
00:22:41 (3) 이름 없는 도공들의 삶
00:38:01 (4) 3.2미터 거대한 도자기 벽화
2 ماه پیش در تاریخ 1403/03/09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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