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지옥의 철수'..병사의 참혹한 증언 [디지털리포트]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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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300명을 남겨두고 모든 것을 불태워라"

러시아가 점령한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한 병사로부터 나온 참혹한 증언입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지휘부는 아우디이우카에 주둔하는 부대 전체의 생존이 위태로워지자, 부상자를 대피시키지 말고 퇴각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또한 "우리 군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철수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남겨진 부상병들은 결국 러시아군에 의해 처형 당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당시 마지막 상황이 담긴 부상병과 가족의 영상 통화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카테리나 / 부상병 여동생 : 그래서 아무도 안 오나요? 오빠 전우들도 거기에 있어요? 아니면 오빠 혼자인가요?]

[지트니크 / 남겨진 우크라이나 부상병 : 모두 퇴각했어. 차량이 우리를 데리러 올 것이라고 말했어. 다리 두 개가 부러졌고, 등에 파편이 박혔어. 나는 움직일 수가 없어..]

[카테리나 / 부상병 여동생 : 지금 혼자 있어요?]

[지트니크 / 남겨진 우크라이나 부상병 : 지금 6명이 있어. ]

[카테리나 / 부상병 여동생 : 어떻게 부상자들을 두고 떠날 수 있어요?]

[지트니크 / 남겨진 우크라이나 부상병 : 잘 모르겠어, 그냥...다른 4명도 나처럼 움직일 수 없어, 2명은 걸을 수 있어.]

[카테리나 / 부상병 여동생 :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 오빠.]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거는 진지가 러시아군에 완전히 포위돼 차량이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제110여단은 성명을 내고 진지가 포위된 후 부상병을 대피시키기 위해 러시아군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나중에 러시아군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이들의 사망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러시아가 부상병들을 죽인 것은 전쟁법 위반이며 계획적 살인이라고 비판하며 조사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YTN 손민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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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ماه پیش در تاریخ 1402/12/01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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