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하나 온다고 달라질 게 뭐 있냐 물으신다면 [스포츠텔링]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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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6 ماه پیش - 은퇴는 꼭 대전에서 하겠다던 '코리안
은퇴는 꼭 대전에서 하겠다던 '코리안 몬스터'가 11년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치고, 예상보다 다소 일찍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겨우내 발톱을 날카롭게 갈던 독수리는 이제 5강 판도에 새 바람을 일으킬 튼튼한 날개까지 얻었습니다.

시대에 따라 전략과 전술은 달라진다고 하나, 크게 변하지 않는 대전제 하나.

야구는 '투수 놀음'입니다.

5선발 체제가 굳어진 현대 야구에서는 공격 지표가 다소 떨어진다 해도, 확실한 선발진만 꾸리고 있다면 언제나 '강팀' 내지는 '우승 후보'로 분류됩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인 선발투수 2명에 국내 선발진 3명이 팀의 핵심 전력으로 여겨지는데, 줄곧 하위권에 머무른 대신 고교야구 에이스를 쓸어담다시피 한 한화는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비롯해 한국 야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김서현과 황준서 카드를 손에 들고 있는 상황.

류현진의 가세로 그야말로 화룡점정. 범접하기 힘든 선발진이 꾸려지는 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리그 유일 30홈런을 넘긴 노시환, 모범 FA를 보내고 있는 중심타자 채은성을 비롯, 새롭게 합류한 SSG의 베테랑 출신 김강민과 이재원, 공격적인 투자로 품에 안게 된 안치홍까지.

모처럼 이글스 팀 역사상 최고의 전력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팀 상징성이 높은 선수, 그것도 좌완 선발이 돌아온다는 것은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단편적인 비교에는 물론 어려움이 있지만 2022년 양현종이 텍사스에서 KIA로 복귀, 전년도 최하위를 간신히 면하던 팀은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가을야구의 맛을 봤고, 같은해 세인트루이스에서 SSG로 돌아온 김광현은 이전해 가을야구에도 진출하지 못한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의 자리까지 올려다 놓았습니다.

류현진의 복귀 소식에 한화 팬들 마음이 끓어오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코리안 몬스터가 미국에서 활약하는 동안 국내 야구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왕조를 이룩했던 와이번스는 랜더스가 됐고, 창원과 수원에는 새 야구장이, 심지어 고척에는 비가 와도 야구를 할 수 있는 돔구장이 생겼으며, 이제는 한 시즌을 마치기까지 144경기를 뛰어야 하는 리그가 됐습니다.

다소간 낯설어진 고향 땅 리그에 얼마나 빨리 적응해 옛 모습을 되찾냐가 관건이 되겠죠.

슈퍼스타의 귀환으로 올 시즌 KBO리그는 시작도 전에 큰 불이 붙었습니다.

리그의 판을 바꿀 에이스가 여전히 건재하리라는 믿음. 어쩌면 그의 가세로 팀이 상위권에 도약하리라는 기대감.

그리고 무엇보다 모처럼 류현진의 선발 경기를 국내에서 볼 수 있다는 반가움으로 야구 팬들의 가슴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YTN 전용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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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ماه پیش در تاریخ 1402/12/01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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