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푼돈 부담"…한국계 학생과 '설전'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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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푼돈 부담"…한국계 학생과 '설전'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중 지지율 1위인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나라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해 왔는데요.

공개 석상에서 한국계로 보이는 한 학생이 트럼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의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공화당의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현지시간 12일 뉴햄프셔주 멘체스터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그동안 주장해온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하버드대 셔츠를 입은 한 동양인이 트럼프의 한국 관련 주장에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그러자 당황해하는 트럼프의 모습이 역력합니다.

[동양인 학생] "트럼프 후보는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오셨나요?) 아니요. 저는 텍사스에서 태어났고 콜로라도에서 자랐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국계 학생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트럼프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동양인 학생]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트럼프 후보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은 8억6천100만 달러의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잠시만요. 미국이 부담하는 것에 비하면 (한국이 부담하는 비용은) 푼돈입니다. 푼돈이에요."

그러면서 최근에 사업상 한국산 TV 4천대를 주문했다고 소개하며 한국이 많은 돈을 벌지만 미국이 한반도 방위에 희생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희생이 필요한지 거듭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왜 우리가 독일을, 한국을, 그리고 일본을 방어해야 합니까?"

지난달 주미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트럼프의 한국 관련 주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지만 이런 우려가 전달되지 않았는지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공화당 1위 주자 트럼프의 선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
9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394/07/20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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