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19살 어린 여자가 결혼하자고 따라오자 "지리산 들어가 살겠다" 했더니|심마니 남편 따라 10년째 지리산 연상연하부부|#한국기행 #방방곡곡

EBS 방방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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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남원의 지리산 자락에는 뚝배기 같은 뭉근한 부부가 살고 있다. 19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의 연을 맺어, 올해로 결혼 10년차라는 김용락, 송희진 씨가 그 주인공. 산 중턱에 자리 잡은 부부의 보금자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용락 씨가 아이들을 위해 만든 놀이터다. 산촌살이에 아이들이 심심할까봐 손수 만들었다는 놀이터는 아이들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담겨있다. 이맘 때 즈음이면 산 속으로 가을 버섯과 약초를 캐러 다닌다는 용락 씨 심마니인 남편을 따라 아내 희진 씨도 함께 산행을 나섰다. 산에 나는 것은 뭐든 척척 박사인 남편과 다르게, 모든 게 서투른 아내. 아무렴, 둘이 같이 산을 다니면 데이트를 하는 느낌이라 그저 좋다고.
그 날 저녁 밥상에는 남편 용락 씨가 솜씨를 발휘했다. 산에서 캐온 능이버섯과 직접 키운 닭을 넣고 한 가득 끓여낸 능이 백숙. 음식을 담아낸 커다란 뚝배기를 보고 부부는 새삼 서로를 돌아본다.
“냄비 같은 관계보다 뚝배기 같은 그런 관계가 계속 지속되었으면 좋겠죠. 우리도 냄비처럼 쉽게 끓어오르지 않고 뚝배기처럼 진득하니 해가 지고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거에요.” 때론 티격태격하는 친구처럼, 때론 달달한 연인처럼 유쾌하고도 따뜻한 지리산 산골 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추중진미, 뚝배기, 5부, 사랑은 뚝배기같이
✔ 방송 일자 : 2019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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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روز پیش در تاریخ 1403/06/23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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