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4좌의 꿈 고미영, 낭가파르바트에 잠들다 KBS 090726 방송

K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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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3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پارسال - 산악인들의 꿈과 도전이 펼쳐지는 곳,
산악인들의 꿈과 도전이 펼쳐지는 곳,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2009년 7월 10일,
고미영은 히말라야 14좌 도전 중 11번째 산으로 낭가파르바트 정상에 올랐다

초등되기까지 수많은 산악인들의 생명을 앗아가 킬러 마운틴이라는 악명을 얻은 악마의 산이 바로 낭가파르바트다.

전설적인 산악인 헤르만 불이 초등한 곳에 올라 감격스럽다던 고미영은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다 안타깝게도 추락하고 만다
그리고 히말라야의 눈 속에 잠든 채 발견됐다

2005년, 고미영은 우연히 파키스탄 드리피카 원정에 참여하면서
고산 등반을 시작하게 된다

2006년에 초오유 등반을 시작으로
2007년 에베레스트와 브로드피크, 시샤팡마
2008년에는 로체와 K2, 마나슬루 등정에 성공하면서
고미영은 암벽 등반가에서 고산 등반가로 새로운 입지를 굳혔다

2009년에는 마칼루, 칸첸중가, 다울라기리에 오르면서
세계 최초로 한 시즌 세 개 봉 연속 등정의 기록을 세운 고미영은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그러나 고미영의 11번째 산이었던 낭가파르바트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실패는 고통스럽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을 깨닫는 것은
몇 배 더 고통스럽다.’고 말할 정도로,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던 고미영
언제나 적극적인 삶의 태도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그녀를 더욱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었다
고미영을 아는 사람들은 그녀를 너무도 인간적인 사람으로 기억한다
유쾌한 성격으로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따뜻한 인간애로 동료들을 살뜰하게 챙겼던 그녀는
어디서나 빛이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때론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때론 홀로 고민하던 흔적이 남아있는 그녀의 수첩엔
원정을 떠나기 전아버지에게 쓴 편지와 일기들이 남아 있다
‘인생이란 내가 좋아하지도 않은 일에 관련되어 살아가기엔 너무 짧다
내 자신이 좋아하지도 않은 일을 계속해나가는 것보다
늘 손해를 보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훨씬 낫다‘
그토록 좋아했던 산에 오르며 짧은 생을 마감한 고미영
산이 삶의 전부였던 열정적인 그녀의 생애는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산악인 #고미영 #히말라야14좌 #낭가파르바트
پارسال در تاریخ 1401/12/05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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