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차성기의 내일을 위하여, 2024년 시의정원 초대작품

시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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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하여 / 차성기
(2024년 시의정원 초대작품)
                   

오늘도 힘차게 달리는 것이다

생각의 외출은 햇살에 불타는 길을 찾을 것이지만
내가 가야 할 길은  
꼬불꼬불하면서도 오르막이다

때로는 울먹거리는 바람처럼  
어두워지는 고난의 고개에서
배가 고파서 터벅터벅 힘없이 내려올 수도 있을 것이다  

때로는 침묵이 최선의 방식이라고
외치다가
태풍의 위기 앞에서 동동 발을 구르는 나무처럼
목말라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시련을 극복하는 체험학습으로
지금 시커멓게 웅크리고 있는 바위처럼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큰 발소리를
들으려고 할 것이다

들꽃이 활짝 핀 길가의 풍경이 아름답다면
은근슬쩍 노을에 물들어 가는 것이다

세상의 풍파를 이겨내지 못하는 먼지 때문에
살아가는 게 힘들다면
세상에 갇힌 아우성을
허공 속에 날려 보내는 것이다
ماه قبل در تاریخ 1403/05/19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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