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세계화 바람을 타고 성장한 대한민국 경제와 이면에 잠재된 위험요인들, 그리고 한보사태 ≪한국경제 70년, 그들이 있었다≫ 5부 (KBS 150509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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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3 سال پیش - 한국경제 70년, 그들이 있었다 -
한국경제 70년, 그들이 있었다 - 5부 “세계화, 확장과 위험” (2015.05.09 방송)

1970~1980년대의 경제 성장의 축적된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는 1990년대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다. 그러나 한국 경제의 몸집이 커 갈수록 그 이면에는 위험도 함께 자라나게 된다.
"한국 경제 70년 그들이 있었다" 5편에서는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과 경제 위기의 광풍 속에서 생존의 길을 모색하는 사람들을 만나 본다.


■ 한국 청년들이 베트남으로 향하는 이유는?

베트남의 하노이의 한 장갑 공장. 평소 해외 취업을 염원했던 박종은 씨는 현재 베트남 회사의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녀는 과거 대우맨들이 뭉쳐서 만든 세계 인재 멘토링 교육을 수료하였는데, 이를 통해 그녀는 베트남 시장에서 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대우는 사라졌지만, 베트남 시장 초기 개척자였던 대우맨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대우 정신을 베트남에 있는 젊은 한국 청년들을 통해 들여다본다.


■ 20년 전 단종된 스쿠프 자동차에 숨겨진 비밀은?

강일중 씨의 차는 20년 전 단종된 현대차 스쿠프이다. 이 차를 타고 다닌 지도 어느새 15년! 그를 거쳐 간 스쿠프만 해도 8대이다. 그는 스쿠프에 탑재되어 있는 알파 엔진에 빠졌다고 하는데, 요새 자동차의 엔진의 성능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1991년 우리 기술로 자체 개발된 알파엔진. 이 엔진이 탄생되기 전까지는 현대는 미쓰비시에 로열티를 내고 엔진 기술을 사와야만 했지만, 이제는 반대로 우리의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바로 독자 기술의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의 퀄컴에서 개발한 디지털 이동통신 방식인 CDMA.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한국은 1996년 CDMA 상용화에 성공한다. 이것을 계기로 한국은 이동통신 강국으로 발돋움한다. 임금과 물가 상승으로 더 이상 가격 경쟁력을 잃었던 20여 년 전,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해 땀 흘렸던 그들을 만나 본다.


■ “아빠, 저거 아빠가 지은 거야?” 200만호 주택을 건설하라!

1989년 허허벌판이던 성남의 분당지구. 이 조용하던 곳에 중장비와 사람들이 몰려든다. 바로 200만호 주택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알리는 것이다. 단기간에 최대 물량을 공급해야 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한 빠듯한 일정. 거기다 자재 파동의 어려움 속에서도 불철주야 일했던 이오성, 오주헌 씨. 이들은 20여 년 전 대한주택공사의 직원으로 공공주택을 책임졌던 주역들이다. 주택 200만호 건설은 집 없는 서민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개발의 광풍을 맞아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원주민들의 애환이 자라나게도 하였다.


■ 경제 위기의 광풍을 피해 그들이 떠난 곳은?

호황이 끝난 1990년대 중반,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에 어려움이 찾아오게 된다. 국내 경제에는 고용 감소 바람이 몰아쳤고, 중소기업은 저임 노동력을 찾아 중국, 베트남 등의 해외로 진출을 시도한다. 모터사이클 경기복 생산 회사 대표인 박은용 씨 역시 당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초창기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남다른 전략과 꾸준한 기술 개발로 오늘날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 대마불사의 신화, 깨지다

1997년 1월 30일 한보 그룹이 최종 부도 처리가 되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도미노처럼 대기업들은 쓰러져 갔다. 그 해 7월에는 국민 기업으로 불리던 기아 그룹마저 부도가 나면서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지게 된다. 차입 경영으로 몸집을 키워가던 그룹들과 세계화의 영향으로 유입된 투기성 해외 자금들. 어느 나라보다 개방에 앞장섰던 한국, 그 움직임의 대가는 혹독했다. 기업들의 연쇄 부도 사태는 한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가하였고, IMF 체제를 불러들이는 큰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기아 자동차 공장 직원이었던 김태원 씨가 기억하는 그 당시 경제 상황은 어떠했을까?


#세계화 #대우 #한보 #IMF #스쿠프
3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400/04/14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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