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미귀신 3 - 아주 평범한 꾼 [풀영상] #주식 #투자 #인수합병 | 창 438회 (KBS 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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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1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9 ماه پیش - “이 정도가 ‘평범’하다?”​​무자본 M&A꾼의 일생을
“이 정도가 ‘평범’하다?”​​
무자본 M&A꾼의 일생을 통해 들여다보는 무자본 M&A의 생생한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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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본 M&A의 심각성과 폐해를 집중고발하고 있는 [시사기획 창] ‘코스닥 개미귀신’ 시리즈가 3편으로 돌아왔다. 무자본 M&A된 기업의 규모를 분석했던 1편, ‘무한 환생’하며 시장을 지속적으로 교란하는 '꾼'들의 규모를 가늠해봤던 2편에 이어, 3편에서는 무자본 M&A 업자 한 명의 삶을 되돌아 보며, 어떤 제도적 허점이 무자본 M&A 꾼을 만들어내는지, 개인 투자자들은 어떻게 이런 꾼을 알아볼 수 있는지를 알아본다. 그런 면에서, [코스닥 개미귀신3-아주 평범한 꾼]은 1편과 2편의 복습편이자, 종합편이라고 할 수 있다.
   
무자본 M&A 업자들은 고리의 사채를 빌려 상장사를 인수한 뒤, 상장사 자체를 현금 창출의 도구, 이른바 쉘(shell)로 삼고 이익을 창출한다. 주된 수익원은 주가 조작이나 횡령이다.
   

■주가 조작과 조폭의 삶    

취재진은 경남의 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주식 거래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돼 한국 거래소가 조사를 벌인 사실을 확인했다. 주가가 한달여 만에 6배가 뛰었다. 한 주당 1만 오천 원 하던 주식이 10만 원 가까이 까지 뛰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조사에서는 부정거래 혐의가 포착됐다. 최대 주주 변경 전, 주가 상승 전 매집한 뒤 주가가 올랐을 때 팔아, 시세 차익을 남긴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자'들이 있었다. 거래소는 이 혐의자들이 최대주주 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봤다. 최대주주 쪽은 100억 원 넘는 매매 차익을 남긴 것으로 거래소는 추정했다. 취재진은 이 최대주주쪽에서 해당 상장사의 인수를 주도하고 전체 판을 설계한 인사를 K라고 부르기로 했다.  

K와 주가 조작 간 연관성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K는 지난 2017년에는 쌍방울 주가 조작 사건 방조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쌍방울 김성태 회장과의 친분이 계기가 돼 지난 2010년 쌍방울 인수는 물론 당시 쌍방울 주가 조작 사건에까지 연루가 됐는데 김 회장과 K 모두 전북 전주 기반 조직폭력배 출신이었다.


■ 무자본 M&A 종잣돈으로 쓰인 옵티머스 펀드 자금
   
K는 대형 사모 펀드 사건과도 관련이 있다. K가 문제의 항공 부품 업체 최대주주로 등극할 수 있었던 것은, 30억 원 정도의 인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인데, 이 인수 자금 조달 창구가 됐던 게 희대의 사모 펀드 사기 사건인 옵티머스 펀드 사태에 등장하는 조선업체다. 옵티머스 펀드 김재현 일당은 이 조선업체를 펀드 돈세탁 창구로 사용하려고 했다.

K는 이 조선업체 자회사에서 회삿돈 50여억 원을 빼내 무자본 M&A 종잣돈으로 썼다. 주가가 6배나 오른 경남의 코스닥 상장사는 물론 대구의 한 코스닥 상장사도 무자본 M&A 했다. K에 의해 무자본 M&A된 상장사 두 곳은 현재 어떤 상태일까. 두 곳 모두 거래정지 상태였다. 주주들의 돈은 수년째 묶여있다. 허위 공시 누적으로 두 곳 다 벌점을 받았다.

자본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이 상장사, 저 상장사를 옮겨다니며 회사를 망치고 주주들에게 피해를 반복적으로 입히는 이런 '꾼'들이 우리 자본시장에 얼마나 많을까. 또 그 폐해는 얼마나 클까. 그러나 이런 K의 과거 20년의 삶은 무자본 M&A 업계에서는‘평범한 수준’이라고, 취재 과정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털어놨다.
   


■ ‘평범한 꾼’을 통해 들여다보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무자본 M&A의 세계  

전문가들은, 고금리에 불경기로, 올해 사업보고서가 나오는 내년 3월에는 다수의 한계기업들이 거래정지되거나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

무자본 M&A는 사채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꾼'이 실질 사주인 상장사의 경우 경영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이걸 무마하는 과정에서 허위 공시나 불투명한 자금 흐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곧 외부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과 거래 정지로 이어진다. 개인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런 관점에서‘코스닥 개미귀신 3–아주 평범한 꾼’은 무자본 M&A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 경향을 돌아보고, 보유 종목들을 한 번씩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조작 #주식 #투자 #인수합병 #무자본M&A #코스닥개미귀신 #세력주
 
취재기자 : 송수진
촬영기자 : 김용모
영상편집 : 성동혁
조연출 : 이종현 진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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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ماه پیش در تاریخ 1402/07/25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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