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만에 광복절 행사 취소된 이유

델리민주 Daily Min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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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독립기념관장 #뉴라이트

얼마 전 광복회장님께서 “용산에 밀정의 그림자가 존재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저는 용산 그 자체가 밀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립기념관이 개관 37년 만에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하기로 했다가. “정부가 주최하는 경축식에 관장이 초대됐다”라고 돌연 행사를 취소한 것입니다. 중앙정부 경축식에 초대를 받아서 취소한 것입니까? 아니면 아무도 참석을 하지 않으니까 취소한 것입니까



이뿐만이 아닙니다. 1965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광복회가 광복절을 가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지금 독립운동계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상상도 못한 초유의 사태들을 겪고 있습니다. 김형석 관장의 취임 첫 일성이 친일파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과 관련해 객관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 교육, 전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서 신임 관장이라는 사람이 특정한 목적을 사전에 설정해두고 ‘친일파 복권’이라는 목표에 맞춰서 역사를 해석하겠다는 참 기가 막힌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는 과거에 국민청원을 통해서 백선엽 장군을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고자 했다면, 이제는 독립기념관장으로서 백선엽의 역사적 평가를 공식적으로 조작, 조정하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그렇게 김형석 관장이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되는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 10명 중 7명이 반대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런 문제투성이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어떻게 앉힐 수 있단 말입니까?



대통령실은 “독립기념관에서 1순위로 제청한 후보자를 임명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저희 의원실에서 독립기념관으로부터 받은 답변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은 공개모집을 통해 최종적으로 선발된 세 명에 대해 우선순위 없이 국가보훈부에 제출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보훈부에, 대통령실에 어떻게 제청했는지 자료를 요청했는데 언제 제청했는지, 몇 명을 제청했는지, 누구를 제청했는지 그 어떤 자료도 줄 수 없다고 합니다.



독립기념관과 대통령실 둘 중에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겁니까? 보훈부에서 후보자를 제청할 때 장난질을 쳤다는 것입니까? 그것도 아니라면 김형석은 내정되어 있었고, 모든 절차를 그 형식에 맞췄다는 것입니까? 대통령실은 또 윤 대통령이 김 관장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다고 하고, 김형석 장관도 취임사에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임원추천위원회에 서류, 면접 모두 통과하고 보훈부로부터 제청 받아서 대통령에게 임명되는 모든 과정을 거쳤는데, 정상적으로, 정말 뉴라이트가 독립기념관장이 된 것입니까? 김형석 관장은 뉴라이트라는 개념이 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제가 뉴라이트라는 얘기를 처음 들어봤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관장님 제가 뉴라이트가 뭔지 말씀드릴 테니까 듣고 한번 본인을 평가해 보십시오. 소위 뉴라이트라고 하는 사람들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부정합니다. 48년 정부 수립일을 건국절이라고 부르고요. 8월 15일 광복절을 건국절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자 주장합니다. 한마디로 독립, 즉 광복을 거부하고 건국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또 임시정부를 이끌고 평생 조국 독립에 헌신한 독립운동가를 폄훼하고요. 4·19혁명으로 국민들에게 쫓겨난 독재자 이승만 대통령을 국부라고 떠받들고 있습니다. 이래도 본인이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밀정에게 밀정이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김형석 관장은 후보자 면접 당시 일제 식민 지배 때에 한국 국적이 뭐냐고 하니까 일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민족말살 정책을 내세웠던 일본 제국이 주장한 ‘내선일체’라고 하죠? 그것을 그대로 인정한 겁니다. 사실 뉴라이트 정도가 아니라 친일 매국노라고 불러야지 더 적합한 것 아닐까요?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왜곡 친일 인사 행각은 독립기념관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년 9월 국가교육위원회에 친일 독재를 미화했던 이배용 위원장을 지난 5월 제가 여기에서 처음 부대표 인사를 드렸을 때 말씀드렸었죠. 국사편찬위원회에 국정교과서를 편찬했던 허동영 위원장을 그리고 지난 2일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일본의 식민 지배를 비판하지 말라고 얘기했던 김낙년을 임명했고요, 이번 광복절을 부정하는 김형석 관장을 이번에는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연이은 뉴라이트 인사 기용은 우연일까요? 계속되는 우연은 우연이 아니겠죠? 분명 필연일 것입니다. 일본과 윤석열 대통령은 완벽한 내선일체, 일본과 한 몸인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 윤석열 대통령은 친일 매국 대통령이고, 대통령실은 조선총독부가 아닌 용산총독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그렇게 사이좋게 미국 여론조사 기관에서 글로벌 지지도 평가 25개국 중에 긍정 평가를 최하위 점 25위와 24위 나란히 받았고요. 윤석열 대통령은 부정평가 꼴찌입니다.



79년 광복절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저는 벌써부터 두렵습니다. 다가오는 79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또 어떤 망언을 할지 염려스럽습니다. 작년 경축사에서도 놀랍게 일본을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하고 교류해 나가자”라고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 이후에 21개국 만장일치제로 운영되는 유네스코에 일본 사도 광산을 “한국 강제노역” 문구 하나 없이 등재시켜 주고요. 그 직후에 일본에게 독도 수호 활동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무슨 파트너인지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 경축식도 모욕식으로 만들지 말라는 보장 없습니다. 이미 독립운동가 후손 분들, 광복절 경축식 거부하기로 결정했고요. 오죽하면 윤석열 대통령 친구 아버지인 광복회장마저도 광복절 행사 불참 의사를 밝혔겠습니까?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바꾸려는 불온한 시도, 단호하게 거부할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광복절 경축식을 당연히 거부하고요.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진짜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할 것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부분도 끝까지 바로잡아나가겠습니다. 김형석 관장의 임명과 관련해서 보훈부와 독립기념관은 제대로 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죠? 이미 제출한 자료도 살펴보면 비정상적인 평가가 있을 법한 정황이 감지가 됐습니다. 그래서 정무위원님들과 함께 또 연구모임 우리 행동포럼과 함께 독립기념관을 방문해서 임명 및 추천과 관련된 자료를 직접 열람할 것이고요. 김형석 관장을 1등으로 만들기 위한 점수 조작이 있었는지, 보훈부는 무엇을 근거로 김형석 관장을 제청한 것인지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 내일 오전 독립기념관을 직접 방문하겠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계속해서 결론을 지어놓고 거꾸로 과정을 끼워 맞추고 있습니다. 양평 고속도로도 그랬고, 명품백 수수사건, 채 해병 사망사건 그리고 이번에 독립기념관장 선임까지 온갖 비리와 부정으로 자신이 마치 제왕이라도 된 듯한 태도 속에서 대한민국의 면면이 부정으로 썩어들어가고 있습니다. 내년이 광복절 80주년인데요. 어쩌면 제2의 독립운동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거부권에 중독됐고요, 보수를 빙자한 무법, 부정, 신 친일 정권으로부터 독립운동을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هفته پیش در تاریخ 1403/05/23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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