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보고서] 한 번 발병하면 완치하기 힘든 '크론병'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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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5 سال پیش - ■ 강은애 /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 강은애 /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앵커]
복통이나 혈변, 체중감소가 지속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바로 크론병인데요.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한번 발병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오늘 (내 몸 보고서)에서는 '크론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강은애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얼마 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크론병이 등장할 정도로 최근 이 질환으로 고민하는 분이 많다고 하는데요. 크론병,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인터뷰]
우선 크론병이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입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는데요. 염증이 장관 벽 전체 층을 침범해서 깊은 궤양을 만들기 때문에 심각한 경우, 장에 구멍이 나거나 주변 장기와 샛길을 형성하는 누공, 복강 내 고름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은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요. 다음으로 대장, 소장 말단부, 소장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아주 드물게는 위나 십이지장, 그런 상부 위장관에 발생하는 겨우도 있습니다. 원래 크론병은 백인에서 흔하고 동양인에서는 비교적 드문 병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크론병 환자의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앵커]
가수 윤종신 씨가 이 질환으로 고생한다고 해서 더 알려진 것 같기는 한데요. 그럼 이 크론병이 발병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우선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딱 한 가지 요인이 아니라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먼저 유전적인 소인을 가진 사람이 장내 세균의 변화와 같은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고 이에 반응하는 개인의 면역반응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크론병의 가족력이 있으면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 비해 발생 빈도가 높긴 합니다. 하지만 유전병은 아니고 유전적으로 정확히 어떻게 전달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 서구화된 식습관도 발병에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유전적인 요인이나 서구화된 식습관을 예로 말씀해주셨는데, 크론병의 대표 증상은 무엇인가요?

[인터뷰]
소화관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소화관 증상, 전신 증상, 그리고 장관 외 증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크론병의 증상은 염증의 위치와 합병증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소화관에 염증이 생겨서 복통, 체중감소, 설사, 항문 통증과 같은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고 혈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증상이 과민성 장 증후군과 증상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혈변이 있어도 치질로 생각하고 병원에 내원하지 않아 진단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중감소나 만성 복통 및 설사, 혈변 등이 지속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적절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한편 소화관 염증으로 인해 전신에 영향을 미쳐 기운이 없어지고 피로하고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고열, 복부팽만과 같은 증상은 합병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크론병 환자가 10·20대 계속 증가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장년층보다 젊은 세대에서 발병할 경우, 더욱더 치명적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크론병은 지금도 그렇게 흔한 병은 아니지만 최근 10대 20대부터 30대까지 같은 젊은 나이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하고 있...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
5 سال پیش در تاریخ 1398/06/05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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