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자신의 처지에 눈물을 쏟아내는 네팔 아빠| "17년간 일을 해도 가난에서 벗어 날 수 없었어요" |아빠 찾아 삼만리|알고e즘

EBS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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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هزار بار بازدید - 6 روز پیش - 가족과 떨어져 지낸 세월이 길어지면서
가족과 떨어져 지낸 세월이 길어지면서 아빠의 눈물샘도 깊어졌다. 네팔 아빠 키마 씨(39세)는 열여섯 살에 가족의 품을 떠나 인도를 거쳐 두바이, 그리고 지금은 한국의 한 철탑제조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마음은 외롭고 몸도 고달프지만 가족들에게 뭐라도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기만 하다. 아빠의 긴긴 타향살이로 아이들과 얼굴을 마주한 건 겨우 두세번에 불과하다. 어느새 첫째 딸 니루(17세)는 집안의 사정을 헤아릴 만큼 훌쩍 자랐고, 둘째 딸 니스마(10세)와 막둥이 울보 아들 니샨트(8세)는 누가 봐도 아빠의 붕어빵처럼 잘 자라고 있다. 아이들은 밤마다 반딧불에 ‘하루 빨리 아빠를 만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빈다. 몸은 멀어도 마음은 늘 서로의 곁을 찾는 네팔 아빠 키마와 아이들. 과연 반딧불이 아이들의 소원을 이뤄줄까?

아빠는 어딜가나 맏이 인생

아빠에게는 교사라는 꿈이 있었다. 하지만 가난한 집 삼남매 중 맏이로 태어난 아빠는 어려서부터 인도의 설거지 잡부를 시작으로, 두바이 노동자, 지금은 한국까지 쉴 새 없이 일하며 살고 있다. 아빠에게 ‘맏이’라는 굴레는 벗어날 수 없는것인지 회사의 네팔 동료들 사이에서도 큰 형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척하면 척!’ 해내는 최고의 일꾼이기도 하다. 한국인들조차 일 때문에 아빠를 찾는 일이 부지기수다. 다감하고 일적으로도 빈틈없는 아빠지만, 안타깝게도 가족에 관해서는 모르는 게 많다. 세 아이의 성격, 좋아하는 음식 등 아빠에게는 알쏭달쏭한 수수께끼처럼 느껴진다. 아빠에게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지내는 존재이기도 하다.

하루가 모자라는 키마씨네 아이들

카트만두에서 차로 12시간 걸리는 작은 시골마을 자르 ‘거이라’. 아침부터 둘째 딸 니스마와 막둥이 니샨트의 크리켓 놀이에 시끌벅쩍하다. 결혼생활 20년차인 엄마 루이따 씨(42세)는 맏며느리이자 대가족의 억척스런 살림꾼이다. 맨손으로 소똥 치우기는 물론, 집안일에 틈틈이 가방 인쇄 부업까지 겸하고 있다. 30kg이 훌쩍 넘는 짐을 가지고 시장에 가서 판매한다. 남편 덕분에 이 정도로 살 수 있게 되었지만 그의 부재가 길어질수록 엄마의 마음도 점점 지쳐간다. 노느라 하루해가 짧은 아이들의 속사정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마음속에 꾹꾹 눌러 담아온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매일 밤 반딧불에 전한다. “반딧불아, 우리 아빠를 만날 수 있게 해줘!”라며 소원을 비는 아이들. 반딧불이 밤마다 어둠을 밝히듯, 아이들의 마음도 환히 밝혀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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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글로벌 아빠찾아 삼만리-타향살이 18년 울보 아빠 키마
📌방송일자: 2018년 5월 22일
6 روز پیش در تاریخ 1403/06/21 منتشر شده اس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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