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사기 진(晉)세가(1부) / 진나라 이야기 / 이름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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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고전 사마천 사기 역사서를 이야기하는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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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중국 고대 진(晉) 나라 이야기입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진나라는 3개나 됩니다. 춘추오패였던 중원의 진(晉),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서쪽의 진(秦) 섬진, 그리고 동쪽의 약소국 베풀진의 진(陳) 세 나라로 구분됩니다. 이번 시간에 설명하려는 진나라는 첫 번째에 해당하는 당진唐晉이라고도 불려진 진나라로 사마천은 사기 역사서에서 진세가(晉世家) 편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진나라는 주나라 무왕의 둘째 아들 당숙우(唐叔虞)가 형인 성왕에게 삼감의 난이(관숙, 채숙,무경이 반란을 일으킨 사건) 평정된 이후 그 땅을 봉분받아 세워진 나라입니다.
진나라 역사에 등장하는 대표 인물로는 춘추 패자 2호로 불리는 진문공(晉文公)이 있습니다. 진문공이 재위한 기간은 불과 8년 입니다만 문공이 재위하기 이전 공자 중이 시절에 아버지 헌공의 애첩 여희의 농단 때문에 진나라를 떠나 19년간 망명 생활을 하고 섬진의 목공 도움으로 다시 진나라에 돌아와 진나라를 춘추 패자의 강성국으로 만들었다는 역사이야기가 가장 비중있는 역사 기록이고 이번 사마천 진세가 편에도 가장 많은 분량이 기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춘추 강국 진나라도 문공이 죽고난 이후 경대부의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결국 진경공(晉頃公) 때 이르러 정치를 잘 못해서 공실의 권력이 경대부에게 넘어가게 되고 마침내 진정공(晉靜公) 때 경대부의 후손이 세운 삼진(三晉) 한,위,조(韓·魏·趙)에 멸망당하고 맙니다.


진나라는 당숙우가 봉분받은 BC 1033년부터 ~ 삼진에 의해 멸망당한 BC 376년까지 657년간 존속했던 주나라 시대 제후국 중 하나입니다.

진나라 역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크게 네 단계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진나라는 봉국 초기부터 주나라가 서주에서 동주로 옮겨가고 춘추 패자가 등장하기 전인 BC 679년 까지의 역사중에서 진나라 군주 목후(穆侯)의 아들 형제간에 벌어진 진나라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집안싸움입니다.
둘째는 진문공의 아버지 헌공(獻公)이 첩 여희의 모략에 빠져 그의 자녀들을 내 몰자 공실 형제간의 권력 다툼이 벌어지고 마침내 문공이 정권을 장악하고 춘추 패자 2호로 보여준 진나라 활약상 이야기입니다.
셋째는 진문공 사후 그의 아들 양공(襄公)에서 평공(平公)에 이를 때까지 공실과 경대부 사이의 갈등 이야기 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진 평공이후 경대부들 간의 세력 다툼 이야기입니다. 결국 이후로 진나라는 분열되고 삼진 한, 위, 조로 나뉘게 되면서 춘추시대를 마감하고 전국시대로 들어서게 됩니다.  

그럼 이번 시간 진세가 첫 시간으로 진나라의 건립과 목후 이후 그의 후손 집안간 권력 다툼 이야기를 먼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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